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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시리아 난민들, 독일서 아사드 정권 '전범·인권침해' 혐의로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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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이제야 집에 왔다" IS에 납치됐다 돌아온 시리아인들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시리아 난민들이 독일에서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을 고소했다.

비영리 사법 단체 유럽헌법인권센터(ECCHR)는 9일(현지시간) 독일에 거주 중인 시리아 난민 13명이 아사드 정부 관료 17명을 전쟁 범죄, 인권 침해 혐의로 고소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고소 대상에는 시리아 국가안보부, 국방부, 군 고위 관계자들이 포함됐다. 독일 법원은 '보편적 관할권'에 해당할 경우 피고나 원고가 독일 시민권자가 아닌 경우에도 체포영장을 발부할 수 있다.

이번 소송에 참여한 시리아 난민 야잔 아와드는 시리아 공군에 잡혀가 수개월간 고문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로선 독일에서 형사 소송을 제기하는 것이 정의를 위해 싸울 유일한 길"이라고 말했다.

독일과 프랑스 검찰은 이미 아사드 정권의 민간인 고문 혐의를 수사 중이다. 시리아에서는 2011년 내전 발발 이래 33만 명이 숨지고 수백만 명이 거주지를 잃었다.

아사드 정권은 반정부 인사들을 상대로 잔인한 고문을 자행해 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시리아 난민 7명은 지난 3월 시리아 정보국 요원 6명에 대해 국제 체포 영장을 발부해야 한다고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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