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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IS, 이틀새 이라크·시리아 거점 상실…격퇴 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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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데이르에조르·이라크 알카임서 패전

뉴스1

시리아 정부군이 2일(현지시간) 이슬람국가(IS)로부터 탈환에 성공한 동부 유전지대 데이르에조르의 모습.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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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진 기자 = 한때 국가를 자처했던 수니파 이슬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이틀새 이라크·시리아 내 주요 거점 도시를 잃었다.

3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IS는 시리아 유전지대 데이르에조르시(市)와 이라크 국경지대 알카임에서 모두 패전했다.

시리아 정부는 지난 9월 데이르에조르 탈환전에 착수했으며 전날 데이르에조르주(州)의 주도인 데이르에조르를 되찾는데 성공했다.

이 도시는 라카와 이라크를 연결하는 동부의 전략적 요충지로, 시리아 내전 당시 반(反)정부 세력에 넘어갔다 2014년 IS가 점령한 곳이다. IS는 한때 이곳에서 세력을 불려나가 데이르에조르주의 절반을 점령하기도 했다.

이라크 정부군이 탈환한 알카임은 이라크 내 IS의 '최후의 보루'다. 정부군은 지난주 탈환 작전에 착수했으며 이날 오전 알카임에 진입해 승리했다.

주요 거점 도시의 탈환은 IS의 세력 약화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한때 포르투갈·영국에 비견될만큼 넓은 땅을 손에 넣었던 IS는 이라크 서부 안바르주(州) 일부 지역과 시리아 데이르에조르주 부카말 등 만을 점령하고 있다.

특히 부카말에서는 마지막 IS 격퇴전이 치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IS 격퇴전이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면서 중동 내 영향권 확대를 노리는 세력들 간의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주요 세력은 러시아·이란의 지원을 받는 시리아 정부, 미국이 지원하는 시리아민주군(SDF), 이라크 등이다.

특히 러시아는 시리아 정부를 통해 중동에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하길 원하며, 미국은 최근 이란의 영향력을 억제하기 위한 중동 전략을 고심 중이다. 지난달에는 시리아 정부군과 SDF가 각각 IS 격퇴전을 벌이던 도중 충돌이 발생해 긴장이 고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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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이라크 병사가 탈환에 성공한 알카임에서 이슬람국기(IS) 깃발을 흔들며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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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o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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