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신고리 5·6호기 보상, 예상보다 300억 늘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신고리 5·6호기 공사 일시 중단으로 협력 업체에 보상해야 할 비용이 당초 예상보다 300억원 늘어났다.

3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정훈(자유한국당) 의원이 한수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수원은 지난 26일 열린 이사회에서 일시 중단으로 발생한 비용이 총 1385억원 정도라고 보고했다. 당초 한수원은 총 비용을 1000억원으로 예상했고 이 가운데 각 협력사에 보상해야 할 비용은 662억원 정도로 추산했다. 나머지는 일반 관리비와 물가 상승비 등이다.

하지만 협력 업체들은 한수원의 예상보다 많은 960억원을 청구했다. 한수원은 "협력 업체에 지급해야 하는 금액이 늘면 일반 관리비 등 나머지 비용도 함께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한수원은 비용 청구의 적절성을 검토하고 11월까지 협력 업체와 보상 협의를 마칠 계획이다.

앞서 한수원은 1000억원을 총사업비 중 예비비(2782억원)에서 처리하기로 이사회에서 의결한 바 있다. 한수원은 예상을 초과한 금액도 예비비에서 집행할지 아니면 본 공사비로 처리할지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한수원은 일시 중단으로 준공 예정일이 지연되는 것을 반영해 12월 말까지 사업 일정을 재수립할 예정이다.

김승범 기자(sbkim@chosun.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