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는 3분기 매출이 작년 3분기보다 11.1% 늘어난 14조1077억원이었으나,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해 427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작년 영업이익은 5248억원이었다.
기아차는 지난 8월 통상임금 1심 판결에서 노조에 패소함에 따라 예상되는 추가 인건비 1조원을 충당금으로 반영했다. 기아차 노조원 2만7000여 명은 "연 750%인 정기 상여금 등을 통상임금에 포함해 각종 수당을 다시 계산해 지급하라"며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냈고 서울중앙지법은 노조 손을 들어줬다. 통상임금 비용을 제외하면, 3분기 영업이익 감소폭은 1분기(-39.6%), 2분기(-47.6%) 보다 줄어든 10%대다.
차 판매는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 미국 시장 부진에도 내수와 신흥시장 판매가 늘어나면서 작년보다 0.8% 늘어난 69만28대를 기록했다.
한천수 기아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중국 전용 신차와 친환경차를 출시해 중국 부진 만회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범 기자(sbki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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