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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종합][기아차 컨콜]"통상임금 상급심서 비용감소 가능성…인건비 억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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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기아차 통상임금 1심 패소


【서울=뉴시스】 박주연 한주홍 기자 = 기아자동차는 27일 "통상임금 소송 1심 패소로 소송 영향금액 9777억원이 3분기 실적에 반영됐다"며 "동일 소송에 대한 타사 상급 판례를 감안하면 1심에서 인정이 안 된 '신의칙' 부분에서 승소할 가능성이 있고, 이 경우 상급심에서 비용이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한천수 기아차 재경본부장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당사는 이미 항소를 했고, 인건비 상승을 최대한 억제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본부장은 "8+8시간 근무제 전환으로 잔업을 폐지했고, 9월부터 특근도 중단했다"며 "향후도 공급부족 이슈가 발생하는 차종에 대해서만 제한적 특근을 시행해 재고 안정화와 더불어 인건비 상승을 최대한 억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인건비 상승에 따른 경쟁력 악화 만회를 위해 노사간의 지속적 협의를 통해 임금체제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통상임금 소송 관련 충당금 반영으로 427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는데, 3분기에 반영된 소송 영향금액은 9777억원"이라며 "통상임금 소송 영향금액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이 4371억원"이라고 밝혔다.

한 본부장은 미국 판매와 관련, "미국 시장은 전반적 산업수요 정체와 업계 재고 상승으로 미국, 일본 업체와의 판촉 경쟁이 치열하다"며 "향후 미국 자동차 시장은 최적 재고 관리와 더불어 효율적 판촉비 운영을 통한 수익성 확보가 중요한 이슈"라고 밝혔다.

그는 "내년에는 (미국에) 소렌토, K5 개조차, 소울 신차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4분기에는 스팅어의 성공적 론칭을 위해 미국 내 고객딜러 대상 체험 마케팅을 시행하고, 판매 우수 딜러 및 지역 특성을 고려한 초기 판매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당사는 국내와 멕시코, 미국 공장 생산 조정을 통해 선적 물량을 줄이고, 재고 과다 차종의 인센티브를 강화해 재고 안정화에 힘쓰고 있다"며 "9월말 현재 3개월 후반대의 재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본부장은 중국 시장 상황과 관련, "9월부터 판매 회복세에 진입했다"며 "점진적 판매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외교적 반대는 크게 개선된 것이 없고 반한감정은 소폭 지속 중"이라면서도 "하반기부터 K2 크로스 등 중국전용 신차를 출시해 딜러의 사기가 오르고 중국 모터쇼 참가 등으로 현장판매가 활성화됐다"고 밝혔다.

그는 "구매 부분에서는 중국에서 경쟁력 있는 현지부품업체 발굴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신기술 품목과 가격 경쟁력 강화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 본부장은 중국 당국의 '신재생에너지 차량 크레딧' 제도와 관련, "현대기아차는 차세대 파워트레인 '스마트스트림'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며 "실연비 개선과 실용 성능 향상, 배출가스 저감 등을 목표로 개발된 '스마트스트림'은 파워트레인 구조설비 최적화와 연소 기술 강화, 부품 소량화·경량화를 통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는 "2018년 유럽 전략 차종 '씨드'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스마트스트림을 적용할 계획"이라며 "친환경차 역시 현재 6개 차종에서 2020년에는 수소연료전지차를 포함해 14개 차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스포티지, 소렌토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차원에서 친환경 라인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시장에서도 전기차 2개 차종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며 "2019년부터 변화되는 시장 환경에서 경쟁력이 약화되지 않도록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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