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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기아차 IR] "中 회복세 전환...판매현장 반한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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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는 27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2017년 3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중국 시장에서 9월부터 판매 회복세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한천수 기아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중국 정부는 여전히 사드 배치에 반대하고 있어 외교적인 관계는 개선 된 바 없다”면서도 “최근 판매 현장은 반한 감정이 약화됐다”고 말했다.

이어 한 부사장은 “9월부터 판매가 회복세로 전환됐다”며 “하반기부터 K2크로스, 페가스 등 중국 전용신차로 딜러들 사기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는 기아차가 중국 지역 모터쇼에 적극 참가하고 중국 베이징 농구대회 후원 등 스포츠 마케팅이 효과를 본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한 부사장은 “할부금융 강화, 중고차 보조금 지급, 타사 차량 고객 유인 판매확대로 점진적 판매 확대를 기대한다”며 “중장기적으로 R&D부문에서는 신기술 점진적 확대 적용과 SUV 라인업 확대, 디자인 강화, 경쟁력 있는 현지 업체와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지난 3분기 매출액은 판매대수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한 14조1077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영업손실은 전년대비 181.4% 감소한 427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8월 발생한 통상임금 소송 1차 판결 결과에 따른 임금, 소송비용 등에 대한 충당금 반영 등의 영향 때문이다.

이로써 기아차는 지난 2007년 3분기 이후 10년 만에 분기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서게 됐다.

기아차 관계자는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여건이 지속되고 있지만 지난 6월 미국 제이디파워의 ‘2017 신차품질조사(IQS)’에서 기아차가 일반브랜드로서는 최초로 2년 연속 전체 1위를 차지하는 등 내부 경쟁력은 꾸준히 향상되고 있다”며, “남은 4분기에도 경쟁력 있는 신차와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확대를 통해 수익성 방어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소현 기자 atoz@ajunews.com

이소현 atoz@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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