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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국제동맹군 "이라크·쿠르드 갈등이 IS 격퇴전 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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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이라크군 맞서러 가는 쿠르드 군대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이라크에서 이슬람국가(IS) 격퇴전을 이끌고 있는 미군이 이라크 중앙정부와 쿠르드족의 최근 갈등으로 전력에 방해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26일(현지시간) IS 격퇴전을 진행 중인 미군 주도의 국제동맹군 대변인 라이언 딜런 대령은 이날 CNN에 "현재 이라크 상황이 IS에 대한 국제동맹군의 작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그는 "시리아와 이라크의 동맹으로 무기와 장비를 이전하고 동맹군의 임무를 방해받고, 특히 IS를 감시 및 정찰해야 하는 상황임에도 이라크와 쿠르드족 사이의 상황을 정찰하는 데 무인항공기 등 관련 자산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라크 중앙정부군과 이라크 내 쿠르드족은 쿠르드족의 분리독립 찬반 주민투표를 계기로 충돌했다. 지난 24일 쿠르드자치정부(KRG)는 지난 9월 압도적인 찬성표를 얻은 주민투표 결과를 '동결’하겠다면서 중앙정부에 손을 내밀었지만 그럼에도 쿠르드족과 이라크군 사이의 충돌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하이데르 알아바디 이라크 총리는 26일 KRG에 "주민투표 결과 동결이 아닌 무효"를 요구하면서 "이 외에는 어떤 것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쿠르드족을 압박하고 나섰다.

딜런 대령은 "이라크군과 시아파 민병대 '하시드 알사비(PMF)', 쿠르드족 군사조직 페슈메르가 사이의 긴장과 대치상황을 알고 있다"며 우려를 밝혔다.

한편 국제동맹군과 이라크군은 이날 이라크 내 IS의 최후 거점인 알카임과 라와 탈환작전을 개시하겠다고 밝혔다.

국제동맹군은 알카임과 라와에 약 1500명에서 2000명의 IS 무장대원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알카임과 가까운 시리아 국경지대에 3000여명의 IS 무장대원이 있는 것으로 파악돼 이들이 알카임 전투에 투입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jo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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