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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법사위 의원들, 노승권 대구지검장에 "우병우 사단, 물러나야" 맹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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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노승권 대구지방검찰청장이 24일 오후 대구고등검찰청에서 열린 법사위 대구고등검찰청·대구지방검찰청·부산고등검찰청·부산지방검찰청·울산지방검찰청·창원지방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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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구고검·지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노승권 대구지검장에게 “우병우 사단인데, 물러날 생각 없느냐”며 맹공을 펼쳤다.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은 이날 오후 대구고검에서 열린 국감에서 “노 지검장이 서울중앙지검 1차장으로 근무할 당시인 작년 10월30일 최순실씨가 런던에서 서울로 돌아왔는데, 체포하지 않은 이유가 궁금하다”고 했다.

노 지검장이 “당시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최씨의 입국 사실을 늦게 알았다”고 하자 조 의원은 “전국에 최순실이 100명 존재하는 것도 아닌데 어떻게 기억이 안 날 수 있냐”고 지적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은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 당사자인 최씨가 유럽에서 귀국했는데 유유히 사라지도록 두는 것이 검찰이 할 일이냐”며 “출입국사무소에서 새벽에 통보해 줘서 검찰이 최씨 귀국 사실을 알았다는 것도 말이 안 된다”고 했다.

박 의원은 이어 “오동잎이 떨어지면 가을이 온 것을 알아야 하듯,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떨어졌으면 ‘우병우 사단’도 떨어져야 하는 것 아니냐”며 “(노 지검장은) 물러날 생각이 없느냐”고 했다.

박 의원은 “역사 앞에 부끄러운 줄 알라. 노 지검장과 얼굴을 맞댈 수 없다”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노 지검장은 이에 대해 “저와 우 전 수석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 만약 제가 ‘우병우 사단’이면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반박했다.

[최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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