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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KIA "광주서 헹가래 하겠다" vs 두산 "단군매치, 곰이 이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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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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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한국시리즈에서 격돌하는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가 출사표를 던졌다.

KBO는 24일 오후 3시 광주 전남대학교 용지관 컨벤션홀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KIA 타이거즈 김기태 감독과, 양현종, 김선빈,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과 유희관, 오재일이 참석해 한국시리즈를 앞둔 각오와 우승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KIA는 2009년 이후 8년 만에 정상 복귀에 도전한다. KIA는 전신 해태 시절부터 10번 한국시리즈에 올라, 10번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에도 '한국시리즈 진출=우승'이라는 공식을 이어간다는 각오다.

이에 맞서는 두산은 정규리그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뒤, NC 다이노스를 꺾고 한국시리즈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제는 내친김에 3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에도 도전하고 있다.

먼저 마이크를 잡은 김기태 감독은 "KIA 타이거즈 팬 여러분들이 웃을 수 있도록 준비 잘해서 재밌는 경기를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함께 자리한 양현종은 "8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오게 됐다. 광주에서 헹가래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두산의 각오도 만만치 않았다. 김태형 감독은 "오늘 미디어데이가 (KIA 팬들이 많이 와서) KIA 미디어데이인 것 같다. 두산 팬 여러분들은 다 TV로 보시고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3연패를 위해 최선을 다해 멋진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유희관은 "내년에는 정규시즌 우승해서 잠실에서 미디어데이를 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팀 분위기가 좋다. '단군매치'라고 이야기해주시는데, 그것 자체가 곰이 호랑이를 이긴 이야기다. 마늘과 쑥을 먹은 인내와 끈기로 호랑이를 잡겠다"고 말했다.

오재일도 "3연패에 도전하는데, 두산만의 저력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KIA와 두산은 25일 오후 6시30분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1차전을 시작으로 한국시리즈에 돌입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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