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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삼성 '갤럭시S9' 지문인식센서 없어진다?…루머 난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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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최근 공개된 삼성전자의 디자인 특허를 보면 삼성전자는 디스플레이의 일부분을 파내는 '노치(notch) 디자인'을 전면 하단부에 적용, 후면 지문인식 센서를 전면으로 이동한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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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보람 기자 = 내년 초 공개될 '갤럭시S9'에 대한 루머가 벌써부터 난무하고 있다. 이 가운데 '지문인식센서'에 가장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 프리미엄폰의 지문인식센서는 제품 후면 카메라 우측에 배치돼 있다. 때문에 카메라를 손가락으로 건드려 지문이 묻는다거나 손가락이 센서에 닿지 않는다는 불편이 나오고 있다. 후면의 매끈한 디자인도 방해한다. 절충안으로 찾은 디스플레이 일체형 지문인식센서 탑재 기술도 발목 잡힌 상태여서 삼성전자에게 지문인식 센서의 위치와 기술변화는 고민일 수밖에 없다.

최근 공개된 삼성전자의 디자인 특허를 보면 삼성전자는 디스플레이의 일부분을 파내는 '노치(notch) 디자인'을 전면 하단부에 적용, 후면 지문인식 센서를 전면으로 이동한다. 기술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디스플레이 일체형 지문인식 센서와 후면 디자인을 매끄럽게 하는 대안인 셈이다.

단, 노치 디자인은 베젤리스 스크린을 더 극대화해 화면 비율을 최대한으로 넓히기 위한 방안인데, 삼성전자의 지문인식센서를 위한 노치 디자인은 오히려 베젤리스 극대화에 방해가 될 수 있어 실현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도 나온다.

또한 노치 디자인은 '안드로이드의 아버지'로 불리는 앤디 루빈이 만든 '이센셜폰', 애플 '아이폰X' 등이 적용하기 시작해 스마트폰 베젤리스 스크린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지만 부품 수율, 단가 상승 등의 문제점이 뒤따르고 있다.

업계 한 전문가는 "노치 디자인으로 패널을 깎으면 불량률이 높고 부품 단가도 상승해 삼성전자가 이를 적용할지는 미지수"라며 "실제 노치 디자인을 적용한 아이폰X의패널 양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가격이 급상승한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9에 아예 지문인식을 빼고 얼굴인식을 강화할 수 있다는 추측도 제기된다. 애플이 아이폰X에 지문인식 대신 3D 얼굴인식 기능을 탑재한 것과 마찬가지다.

갤럭시S9의 생체인증 수단을 얼굴인식으로 대체할 것이라는 주장은 삼성전자 제품 정보에 정통한 트위터 계정 아이스유니버스(@Ice Universe)로부터 시작됐다. 그는 갤럭시S9의 전면에 3D 카메라 센서를 장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삼성전자의 기존 2D 얼굴인식 기능에서 강화된 셈이다. 또한 갤럭시S9에 퀄컴이 개발한 SLiM(Structured Light Module) 3D 카메라 기술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져 해당 루머에 힘이 실린다.

업계 한 전문가는 "삼성전자가 지문인식센서를 내장한 디스플레이 개발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고려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전자가 골몰하고 있는 디스플레이 일체형 지문인식센서는 내년 하반기 공개될 갤럭시노트9에 적용될 전망이다. 현재까지는 취약한 인식률과 보안, 광학 레이어와 관련된 기술적인 문제, 디스플레이 일체형 지문인식으로 전환하는 데 따른 비용상승 등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다.

한편 삼성전자 갤럭시S9은 오는 2월 스페인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공개후 3월 글로벌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에는 1월 삼성전자 자체 행사를 통해 공개후 2월 판매에 돌입할 것이란 추측도 나오고 있다.
bora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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