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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발렌시아 유스 이강인 "1~2살 월반…빨리 프로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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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U-18 대표팀 이강인이 24일 파주 NFC에서 인터뷰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파주 | 김현기기자



[파주=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빨리 프로에 가고 싶어요.”

이승우와 백승호의 뒤를 이어 한국 축구의 미래로 불리는 이강인은 정확한 시점을 못 박지 않으면서도 최대한 빨리 스페인 프로 무대에 가고 싶다며 의욕을 불태웠다. 이강인은 24일 파주 축구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18세 이하(U-18) 대표팀의 동국대와 연습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자신의 스페인 생활을 털어놓았다. 이강인은 현재 스페인 명문 발렌시아의 유소년 최상위 레벨인 후베닐A에서 뛰고 있다. 이강인은 “올시즌 후베닐A로 올라왔다. 같은 팀에 스페인 연령별 대표 한 명을 제외하곤 모두 1~2살 많은 선배들이 있다”며 월반해서 뛰고 있음을 밝혔다. 이어 “올시즌 8경기에서 5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며 활약상도 알렸다.

이강인은 발렌시아와 U-18 대표팀에서 모두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한다. 정정용 U-18 대표팀 감독은 “4-3-3 포메이션을 쓰는데 이강인의 경우는 역삼각형 미드필드의 공격형 미드필더 두 자리 중 한 곳에 어울린다”며 “내달 열리는 U-19 아시아선수권 예선에선 상대팀 수준이 우리보다 낮아 (밀집수비 때문에)그럴 일이 없겠지만 기본적인 탈압박이 되는 선수다. 이강인이 한 명만 체지면 바로 공간이 열리는 셈이다”고 그의 장점을 치켜세웠다. 올해 만 16세인 이강인은 U-18 대표팀에서도 두 살 월반한 셈이다. 이강인은 지난 20일 K리그 챌린지 부산과의 연습 경기에서 3피리어드에 출전해 도움을 기록하는 등 자신의 잠재력을 한국에서도 뽐내고 있다.

후베닐A에서 뛰고 있으니 성인팀 데뷔도 욕심이 날 만하다. 하지만 이강인은 냉정했다. “열심히 해서 최대한 빨리 프로에 가고 싶다”면서도 그 시기를 언제로 염두에 두느냐는 질문엔 “정해놓은 것은 없다. 빨리 가고 싶을 뿐”이라고 했다. U-18 대표팀은 내달 2~8일 파주공설운동장에서 브루나이, 인도네시아, 동티모르, 말레이시아와 내년 U-19 아시아선수권 예선 F조 풀리그를 치른다. 각 조 1위 10개팀과 조 2위 중 상위 5개국이 내년 10월 인도네시아 본선에 오른다. 본선 상위 4팀이 2019년 U-20 월드컵에 출전한다. 이강인은 “아직 U-20 월드컵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당장 열리는 경기에 초점을 두겠다. 이겨서 본선 가면 그 때 월드컵 티켓을 생각하겠다”고 했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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