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국감] 전체 공황장애 환자 중 1/4에 해당
우울증 환자 수는 50대가 1위
“모진 스트레스로 인한 정신불안이 원인”
공황장애. 최정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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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광수 의원(국민의당)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2016년 정신질환 환자 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공황장애로 진료를 받은 13만1958명 중 40~49세(25.4%)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전체 환자 중 1/4에 해당하는 수치로, 50~59세(21.7%), 30대(18.4%), 60~69세(12.8%), 20~29세(10%), 70~79세(7.2%), 80세 이상(2.6%), 10~19세(1.8%)가 뒤를 이었다.
공황장애는 특별한 이유 없이 예기치 않게 발작 등의 극단적인 불안 증상을 보이는 질환으로, 과로나 스트레스를 겪은뒤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극도의 공포심과 함께 심장이 터지도록 빨리 뛰거나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차는 등의 증상이 10분 내로 나타나며, 약물과 인지행동 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또 기분이 들뜨는 조증과 가라앉는 우울증이 번갈아가며 나타나는 조울증의 경우에도 40대(18.8%) 환자가 많았다. 다음은 30대(17.4%), 50대(17%), 20대(15.6%), 60대(12.1%) 순으로 나타났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서점가에는 이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수많은 책들이 출간돼 놓여 있다. 일부 서점에는 아예 ‘중년 코너’가 따로 마련돼 『마흔의 시간관리』『마흔 이후 나의 가치를 발견하다』『중년수업』 등의 책이 최근 ‘판매 순위 Top 100’에 이름을 올릴 정도다.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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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의원은 “아이들 걱정, 회사 걱정에 모진 스트레스를 참아가며 일하던 중년층에게서 정신 불안증상이 많이 나타나는 것”이라며 “증상이 심해질 경우 가정파탄은 물론 사회 전반적으로 피해가 커 사전 예방과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록환 기자 rokany@joongn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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