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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애플 "에잇! 진짜 안팔리네"... 아이폰8 판매량 3년 시리즈 중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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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애플 아이폰8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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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8·아이폰8 플러스 판매 부진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3년간 출시된 아이폰 시리즈 중에서도 최저 수준이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컨슈머 인텔리전스 리서치 파트너스(CIRP) 보고서를 인용, 지난달 미국에서 애플 기기를 구입한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아이폰8 시리즈 점유율이 전체 아이폰 판매량 16%에 불과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기간 아이폰7·아이폰7 플러스 점유율은 58%다. 아이폰8 시리즈 판매량보다 3배 이상 많은 수치다. 앞서 키뱅크 캐피털마켓도 아이폰7이 아이폰8 시리즈보다 많이 팔린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애플은 지난달 22일 미국, 일본 등 1차 출시국에서 아이폰8 시리즈 판매를 개시했다. 통상 프리미엄 스마트폰은 출시 직후 대기수요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판매량이 급증하는데, 아이폰8 시리즈는 출시 초반 효과가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을 방증한다.

아이폰7 시리즈는 지난해 출시 첫 달 전체 아이폰 판매량 43%를 차지했다. 아이폰6S 시리즈는 24%, 2014년 출시된 아이폰6 시리즈는 46% 점유율을 기록했다.

조쉬 로우츠 CIRP 연구원은 “아이폰8 시리즈는 아이폰X(텐) 대기수요 등으로 인해 전작보다 낮은 점유율을 기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애플이 아이폰8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기존 모델 출고가를 인하한 것이 역효과를 초래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애플은 지난달 아이폰7, 아이폰7 플러스 가격을 100달러씩 인하했다. 아이폰6S, 아이폰6S 플러스도 100달러씩 인하, 각각 449달러, 549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

아이폰 시리즈 출시 첫 달 판매 점유율(전체 아이폰 판매 점유율 기준)(자료:CI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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