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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3일) 국감은 윤석열 서울 중앙지검장의 등장으로 특히 주목을 받았습니다. 앞서 윤 지검장은 지난 2013년 10월 법사위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바 있습니다. 당시 중앙지검장이 '국정원 대선 개입' 수사와 관련해 외압을 행사했다고 폭로하면서 자신은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어제는 국정농단 수사에 대해 '사람이 아닌 사건을 따라가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서울중앙지검장 (2013년 10월 국정감사) : 저는 사람에 충성하지 않기 때문에 오늘도 이런 말씀 드립니다.]
2013년 10월 21일 윤석열 당시 여주지청장이 법사위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남긴 말입니다.
사건에서 드러나는 범죄 사실을 따라간다는 말입니다.
그는 서울중앙지검의 수장으로 다시 국감에 출석해 "수사는 사람이 아닌 사건을 따라간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서울중앙지검장 (어제 국정감사) : 사람을 타깃으로 수사할 수 없고 사건을 보고 수사를 하다 보면…]
앞서 윤 지검장은 4년 전에는 당시 조영곤 당시 서울중앙지검장과 법무부의 국정원 대선개입 수사 외압을 폭로한 바 있습니다.
이번엔 국정농단 재판의 공소 유지와 적폐 청산 수사를 맡은 수장으로서 입장을 밝혔습니다.
[윤석열/서울중앙지검장 (어제 국정감사) : 저희들은 정치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이 아니고 범죄 수사를 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저는 아직 청와대에서 어떤 하명을 받아본 적이 없습니다. (정호성 씨가) 태블릿이 최순실이 쓰던 태블릿이 맞다고 해서 증거 동의했고…]
수사 외압을 폭로하고, 한직을 돌던 칼잡이 윤석열 검사는 지난해 12월 박영수 특별검사팀 수사팀장을 맡아 국정농단 수사의 큰 축을 담당했습니다.
지난 5월에는 서울중앙지검장에 부임해 국정원 정치공작을 중심으로 한 수사를 지휘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창, 영상편집 : 김정은 )
이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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