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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녹농균 '최시원 프렌치불독 사고' 한일관 대표 사인, 처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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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원 프렌치불독 사고, 녹농균 감염 원인. '최시원 프렌치불독 사고'로 숨진 김모 씨의 사인이 녹농균 감염에 따른 패혈증으로 나타났다. /SBS 방송화면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슈퍼주니어 최시원의 가족이 키우는 반려견 프렌치불독에 물려 숨진 한일관 대표 김모 씨에게서 녹농균이 검출됐다. 23일 SBS는 김 대표에게서 녹농균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김 대표는 지난달 30일 최시원 가족의 반려견에 정강이를 물렸고 엿새 뒤 증상이 악화돼 패혈증으로 숨졌다. 유족들은 김 대표 사망 나흘 뒤 나온 혈액 검사 결과 녹농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녹농균은 사람을 포함한 포유동물의 질병을 유발하는 세균으로 토양, 물, 피부 등에 널리 분포하며 비교적 산소가 적은 상태에서도 생존한다. 감염되면 염증과 패혈증을 유발할 수 있다.

김 대표의 사인으로 녹농균 감염에 따른 패혈증이 유력한 상황에서 녹농균의 감염 경로가 논란이 되고 있다.

녹농균은 습한 표면에서 빠르게 증식하며 의료용 설비와 장비에서 빈번히 검출된다. 때문에 병원에서의 교차 감염을 유발하는 주요 세균이다. 반면 개의 구강에서 녹농균이 사람에게 감염병을 일으킨 경우는 전 세계적으로 6건에 불과하다는 게 SBS의 보도 내용이다. 또 녹농균은 생존력이 강하고 수영장, 욕실 등 습한 생활 환경에서 잘 자라기 때문에 피해자가 집에 머문 약 5일 동안 상처 부위로 감염됐을 가능성도 있다.

상처부위로 녹농균이 퍼지면 치사율은 30%를 넘지만, 패혈증 초기 증상을 잘 포착해 6시간 이내 치료하면 사망률이 10% 아래로 떨어진다.

현재까지 정확한 감염원인과 경로는 밝히기 어려운 상황이다. 김 대표의 시신은 부검없이 이미 화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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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최시원 프렌치불독 사망 사고의 가해자인 최시원 가족에 대해 숨진 김모 씨의 유가족의 신고가 없는 한 수사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최시원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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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경찰은 유가족의 고소가 없는 한 개 주인인 최시원 가족을 수사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김 대표의 유족은 개에 물렸을 당시는 신고를 하지 않았고, 숨진 뒤에도 사망 신고만 했다.

유가족은 최시원 가족과 합의한 데다 처벌을 받더라도 가벼워 실익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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