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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어저께TV]'20세기' 한예슬X김지석, 이상우 앞에서 '썸' 깨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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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김수형 기자]‘20세기 소년소녀’에서 친구인듯 친구아닌 김지석과 한예슬의 썸 관계가 깨질 위기에 놓였다.

23일 방송된 MBC 월화 드라마 ‘20세기 소년소녀(연출 이동윤, 극본 이선혜)’에서는 안소니(이상우 분)와의 가상 결혼으로 또 다시 거리감이 생긴 진진(한예슬 분)과 지원(김지석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진진은 지원에게 “너 없이 17년을 지내다가 오늘부터 완전체 되는거다”며 봉고파 단합을 알리면서 “그러니 네 와이프한테 우리 사이 오해하지 말라고 해라”고 말하며 은근슬쩍 그동안 궁금했던 와이프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지원은 진진이 자신이 유부남이란 사실을 오해했던 행동들을 떠올리며 귀여운 듯 미소를 지었고, 이내 “우린 프렌드다”고 선 긋는 진진에게 “누가 그러냐, 나 결혼 안했다”고 강조하며 황급히 오해를 풀었다.

지원의 미혼 사실을 알게 된 진진은 자신도 모르게 뛸 듯이 기뻐했고, 그 다음날부터는 이미 공개한 아침 민낯을 다시 사수하며 지원이 좋아하는 향수까지 뿌리는 등 폭풍 관리하기 시작했다.

마침 보일러가 터지는 바람에 진진 집에서 신세지고 있던 지원에게, 진진의 어머니인 미경은 지원의 애인 유무를 물었고, 진진은 “얘 애인도 없고, 좋은 여자도 없단다”고 신나게 대답했다. 이런 진진이 귀여운 듯 지원은 미소를 지었고, 두 사람의 풋풋함이 시청자들 역시 설레게 했다.

무엇보다 지원은 친구들 앞에서 진진이 자신의 첫사랑이라고 밝혔고, 함께 집으로 향하는 길에 “근데 그때 우리 왜 그 헤어졌지”라며 과거를 회상하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진진은 갑작스럽게 훅 들어오는 지원에게 심쿵하며 말을 잇지 못하는 등 역시 지원에게 호감을 보였다.

하지만 두 사람의 풋풋함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지원이 우연히 자신의 형인 소니(이상우 분)와 가상 부부로 가상 결혼식을 올리게 된 진진의 모습을 목격했기 때문.

일부러 지원을 초대하지 않았던 진진 역시, 당황한 듯 지원에게 드레스 자주 입는다는 말만 강조하며 말을 돌렸으나, 지원의 충격을 쉽게 가시지 않았다. 이때 진진 또한 지원의 형이 소니란 사실에 충격을 받으면서 묘하게 꼬여버린 관계에 대해 혼란스러워했다.

서로에게 호감을 감춘 채, 가까워질 순간에 다시 엇나가 버린 두 사람이, 이제는 ‘가상결혼’이라는 벽 앞에서 더 멈춰서게 됐다. 지금껏 친구 아닌 친구같은 묘한 '썸' 관계를 보인 두 사람, 과연 서로에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인지, 이대로 지원은 진진에게서 물러나게 되는 건 아닌지 시청자들은 답답할 뿐이다. /ssu0818@osen.co.kr

[사진]‘20세기 소년소녀’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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