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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엑's 초점] '공익→현역 의지' 김수현X옥택연, 비공개 입소 빛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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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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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다들 가는 군대, 소란스럽게 가고 싶지 않다"

배우 김수현이 23일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전진신병교육대에 입소했다. 김수현은 5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뒤 자대에 배치될 예정이다.

앞으로 21개월한 군복무를 이행할 김수현은 오는 2019년 7월 전역한다. 한류를 이끈 대표 배우들 중 한 명인 김수현도 나라의 부름을 받고 2년 여간 공백을 갖게 됐다. 그러나 김수현은 SNS를 통해 짧고 굵은 소감을 전했을 뿐, 별도의 공식행사를 갖지 않았다.

이는 김수현 본인의 뜻이었다고. 키이스트 측은 "김수현이 남들도 다 가는 군대를 소란스럽게 가고 싶지 않다고 하더라. 조용하게 가고 싶다는 뜻을 존중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에 김수현은 입대 전 팬미팅은 물론 입소 장소마저도 비밀을 유지했다.

그러나 결국 경기도 파주임이 알려져 완벽한(?) 비공개 입소는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취재진과 팬들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채 이날 오전 훈련소로 입소했다.

김수현은 어린시절 심장질환으로 인해 치료를 받아 신체검사에서 공익근무요원 대체복무에 해당하는 4급 판정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결국 재검 끝에 현역 입영 대상이 된 것이 알려져 더욱 훈훈함을 더했다.

그만큼 현역 입대에 대한 의지가 강했던 김수현이지만, 함께 입소하는 동기들에게 불편을 끼치고 싶지 않아 철저하게 비공개 입소를 택했던 것.

앞서 지난 9월 경기도 백마부대 신병교육대에 입소한 옥택연 역시 비공개 입소를 택했다. 공식석상에서마다 "올해 안에 꼭 군대를 가겠다"라던 옥택연은 OCN '구해줘' 촬영을 마친 뒤 소리 소문 없이 입소했다. 옥택연의 입대 소식은 이미 그가 훈련소에 들어간 후 밝혀져 더욱 큰 화제를 모았다.

옥택연 역시 김수현과 같은 이유로 조용히 입소했다. 또한 옥택연도 현역 입대를 위해 미국 영주권을 포기한 것은 물론, 허리 디스크 수술을 세 차례 받은 뒤 현역으로 입대한 것이 알려졌다. 군입대전 영화 인터뷰에서 만난 옥택연은 "현역을 고집하는 이유는 훗날 자녀들에게 떳떳한 아빠가 되고 싶기 때문이다. 내 스스로에게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최근들어 군입대를 앞둔 스타들이 입대 전 공식 행사나 입대 당일, 별다른 행사없이 조용한 입대를 택하고 있다. 팬들 역시 입대를 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하지 못한다는 아쉬움 대신, 본인이 좋아하는 스타의 뜻을 존중하며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김수현과 옥택연은 재검 끝에 현역으로 입대한 점부터 비공개 입소로 조용히 입대를 마쳤다는 점까지 꼭 닮았다. "건강히 잘 다녀오겠다"라던 이들은 군생활 역시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들의 입소는 조용히 끝났지만, 그 존재감만큼은 여전히 빛나고 있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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