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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文대통령, 초대 내각 166일만에 완성…PK-수도권 약진·女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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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홍종학 전 의원

뉴스1

홍종학 더불어민주당 전 국회의원. 2017.4.27/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박성진 전 후보자의 낙마로 공석이 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우여곡절 끝 홍종학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지명하며 새 정부 초대 내각 인선을 마쳤다.

지난 5월10일 새 정부가 출범한지 166일만이다.

이명박정부가 출범 18일만, 박근혜정부가 출범 52일만에 각각 장관 인사를 마무리했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늦은 편이다.

다만 이는 문재인정부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역대 정부 조각완료 최장기간은 김대중정부 때의 174일이다.

지역별로는 부산·경남 출신과 서울 등 수도권 출신이 각 5명씩으로 약진했다. 이밖에 광주·전남 3명과 전북 1명 등 호남 4명, 충청 3명, 대구·경북 출신 1명으로 집계됐다.

대학별로는 서울대와 연세대가 각각 4명, 고려대 2명 등 이른바 'SKY'가 10명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한양대·성균관대·건국대·부산대·충북대·국제대·방송통신대·해군사관학교가 각 1명씩 분포됐다.

나이별로는 60대가 13명, 50대가 5명이다.

새 정부 초대 내각의 '마지막 퍼즐'인 중기부장관 후보자엔 남성이 지명됐지만, 문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 내세운 '여성 장관 30%' 공약엔 근접하는 수준을 보였다.

정치인 출신은 김부겸·김영춘·김현미·도종환·김영주 의원과 김영록·홍종학 전 의원 등 7명이다. 청와대는 당초 중기부장관 후보자로 현장경험이 풍부한 벤처기업가 출신 등을 물색했으나 '주식 백지신탁' 등 문제로 여의치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관료 출신은 김동연 부총리와 송영무·조명균 후보자 등 3명이며 행정관료 출신인 김영록 전 의원까지 포함하면 4명이다.

문재인정부 초대 내각 여성 장관은 강경화 외교부·김은경 환경부·정현백 여성가족부·김현미 국토교통부·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등 5명으로 초대 내각의 27.8%를 차지한다.

앞서 정부조직법 개편으로 중앙행정조직은 기존 '17부·5처·16청'에서 '18부·5처·17청'으로 바뀌었는데 국가보훈처장이 차관급에서 장관급으로 격상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장관에서 '장관급'으로 넓혀서 본다면 19자리 가운데 5명의 장관과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등 6명이 여성이다. 이 경우 여성 비율은 약 31.5%로 공약을 지킨 셈이다.

역대 정부 초대 내각의 여성 비율을 보더라도 문재인정부가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인다.

청와대에 따르면 김영삼정부 시절 여성 장관 비율은 18.7%를 기록했고 김대중정부에서는 17.6%, 노무현정부 21%, 이명박정부 6.6%, 박근혜정부 11.7%로 집계됐다.

현재 새 정부 초대 장관으로는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비롯해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강경화 외교부·조명균 통일부·박상기 법무부·송영무 국방부·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임명됐다.

이외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박능후 보건복지부·김은경 환경부·정현백 여성가족부·김현미 국토교통부·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도 장관직을 수행하고 있다.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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