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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文대통령, 중기부 장관 후보자에 홍종학 전 의원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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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기자간담회하는 홍종학 디지털소통본부장


【서울=뉴시스】김태규 장윤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 홍종학(58)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지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이같은 인선을 단행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문 대통령의 이날 중기부 장관 후보자 지명은 지난달 15일 박성진 전 장관 후보자의 자진사퇴 이후 한달 여 만이다.

홍 후보자는 인천 출신으로 제물포 고등학교를 거쳐 연세대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대 국회를 통해 정치계에 입문했으며 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 등을 역임했다.

중기부 초대 장관 자리에 전 의원을 지명한 것은 오랜 공백 사태를 더이상 두고 볼 수 없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초대 장관의 상징성을 고려해 현장 경험이 풍부한 기업인에서 후보자를 찾으려 고심해 왔다.

하지만 기업인 출신 인물들은 주식 백지신탁 벽에 부딪혀 대부분이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도사퇴한 박성진 전 후보자도 27번째일 정도로 구인난에 시달렸다.

문 대통령은 교수 군까지 범위를 확대했지만 마땅한 인물을 찾지 못하자 고육지책으로 안정적인 정치인 가운데 초대 중기부 장관을 선택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로써 문재인 정부의 1기 조각(組閣) 완성 시점은 역대 최장 기록을 넘어서게 됐다.

역대 정부 중 조각 최장 기간은 김대중 정부 때의 175일이었다. 당시 여소야대 정국에서 야권이 김종필 전 국무총리 인준을 거부하면서 김 대통령은 1998년 2월 25일 대통령 취임 후 근 반년만인 그해 8월 18일에야 내각 구성을 정식으로 마칠 수 있었다.

이날로 출범 167일을 맞이한 문재인 정부에서 홍 후보자의 임명을 최대한 서두른다고 해도 김대중 정부가 갖고 있는 1기 조각 최장 기간을 넘어설 수 밖에 없다.

kyustar@newsis.com
eg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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