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19 (화)

'사면초가' 신태용, 이동국·이명주 지원군으로 부를까?

댓글 2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동국, 신 감독 앞에서 199호골…'부상 회복' 이명주도 천군만마

30일 대표팀 명단 발표…이번 주말 K리거 마지막 점검

연합뉴스

리그 199호골 성공한 이동국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22일 오후 강원 춘천시 송암 스포츠타운 주 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스플릿 라운드 강원 FC와 전북 현대의 경기. 경기 종료 직전 전북 이동국이 추가골을 성공시킨 후 기뻐하고 있다. 2017.10.22 yangdoo@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진퇴양난에 빠진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콜롬비아, 세르비아와의 평가전을 앞둔 가운데 위기 탈출을 이끌 태극전사 선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 6월 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후 대표팀의 부진한 경기력 탓에 지도자로서 최대 시련기를 보내고 있다.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전과 우즈베키스탄전에서 극적으로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끌었지만, 두 경기 연속 '무득점-무승부' 탓에 팬들의 질타를 받았다.

여기에 거스 히딩크 전 감독이 "어떤 형태로든 한국 축구에 기여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후 '히딩크 감독 영입' 주장이 터져 나오면서 신 감독의 곤혹스러운 처지에 놓였다.

설상가상으로 유럽 원정 평가전에서는 러시아에 2-4, 모로코에 1-3 참패를 당해 신 감독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신 감독은 이런 상황에서 유럽, 남미의 강팀과 맞대결에 나설 대표팀 '3기' 멤버들을 30일 발표할 예정이다.

어떤 선수가 신태용 감독을 위기에서 구해낼지 관심이 갈 수밖에 없다.

신 감독은 지난 주말 언론에 동선을 알리지 않은 채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35라운드 상위 스플릿 FC서울-수원전(서울월드컵경기장)과 전북-강원전(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을 조용히 관전했다.

국내 K리거 선수 중에서는 38세의 베테랑 공격수 이동국(전북)이 재발탁될지가 관심을 끈다.

이동국은 지난 8월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전, 우즈베키스타전을 앞두고 2년 10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해 짧은 출전 시간에도 존재감을 보여줬다.

최근 K리그에서 변함없는 활약을 보여주면서 신태용호에 재승선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동국은 22일 강원과의 경기에서는 신태용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3-0으로 앞선 후반 추가시간 쐐기 골을 꽂아 4-0 승리에 힘을 보탰다. 개인 통산 199호골로 녹슬지 않은 골 감각을 보여줬다.

신태용호의 간판 공격수인 황희찬(잘츠부르크)이 허벅지 부상으로 재활 중이어서 이동국의 재발탁 가능성은 큰 편이다.

전북에는 이동국 외에도 수비수 김진수, 최철순, 미드필더 이재성이 신태용호 재승선을 노린다.

상대팀 강원에서는 이근호가 에너지 넘치는 움직임으로 신 감독의 눈도장을 받아 대표팀 한 자리를 예약했다.

전북-강원전에 앞서 열리는 서울-수원간 슈퍼매치(21일)에는 신태용 감독과 전경준 수석코치, 김남일, 차두리 코치, 김해운 골키퍼 코치 등 코치진이 총출동해 선수들의 컨디션을 체크했다.

서울의 미드필더 이명주가 신태용 감독의 부름을 받을지가 최대 관심사다.

연합뉴스

부상에서 복귀한 FC서울의 미드필더 이명주
[FC서울 제공=연합뉴스]



이명주는 1기 신태용호 승선 1순위로 주목을 받았지만 지난 7월 9일 광주FC전에서 오른쪽 발목 인대가 파열되는 바람에 이란전과 우즈베키스탄전에 뛰지 못했다. 신 감독이 이명주의 부상을 가장 안타까워했다는 후문이다.

지난달 초순 그라운드에 복귀한 이명주는 슈퍼매치를 찾은 신태용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공격형 미드필더로 풀타임을 뛰었다. 부상 이전의 경기력을 회복한 만큼 이명주의 대표 발탁 가능성이 크다.

서울에는 이명주 외에 공격수 윤일록, 미드필더 주세종, 고요한이 국가대표 발탁을 꿈꾸고, 서울에는 '왼발 달인' 염기훈과 김민우가 3기 신태용호 승선 후보로 꼽힌다.

신 감독은 대표팀 명단 발표 직전인 이번 주말 마지막으로 K리거 선수들을 점검한다.

chil8811@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