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19 (화)

[축구]신태용, K리그 관전 '새판짜고 11월엔 달라질까'

댓글 2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시스

답답한 축구 대표팀 신태용 감독


뉴시스

우즈벡 전 D-1, 생각 많은 신태용 감독


11월 A매치 앞두고 수비라인 재정비 시급

김민재 대체 선수로 이재성, 오반석 거론

【서울=뉴시스】황보현 기자 = 위기에 빠진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11월엔 웃을 수 있을까.

최근 경기력 논란으로 사면초가에 빠진 신태용 감독은 다음달 국내에서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유럽 원정 2연전(러시아·모로코)을 마치고 돌아온 신 감독은 지난 주말 K리그 경기장을 찾았다.

지난 21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수원 삼성의 '슈퍼매치'를 관전했고 다음날에는 춘천으로 옮겨 강원FC와 전북 현대의 경기를 지켜봤다.

유럽 원정 2연전(2패)을 졸전으로 끝낸 신 감독은 축구팬들의 사퇴 여론을 온 몸으로 받고 있다. 하지만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신 감독의 재 신임을 강조했다.

이 같은 축구협회의 믿음에 이제는 신 감독이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할 때다.

한국은 11월10일 콜롬비아(수원월드컵경기장), 14일 세르비아(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와 평가전을 치른다.

신태용 감독은 부임 후 4경기서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2무2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기록중이다.

2018러시아월드컵 아시아최종예선 2경기에서 무득점 무승부로 우여곡절 끝에 본선행을 이뤄냈지만 전원 해외파로 구성된 유럽원정 2연전에서는 참담할 정도의 경기력으로 패했다.

신 감독은 11월 A매치와 12월 일본에서 열리는 동아시안컵 대회를 앞두고 있다.

11월 두 번의 A매치의 경우 해외파와 국내파의 조합이 가능하지만 동아시안컵 대회의 경우 국제축구연맹(FIFA) 소집규정의 적용을 받지 못해 해외파를 제외한 국내파로 선수단을 꾸려야 한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신 감독 입장에선 당장 다음 달 국내서 열리는 두 번의 평가전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무엇보다 수비 라인 재정비가 시급하다. 아시아최종예선에서 발군의 실력을 뽐낸 중앙 수비수 김민재(전북현대)의 자리를 메워야한다.

김민재는 무릎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면서 시즌 아웃됐다. 현재 신태용호는 중국 슈퍼리그 소속 수비수들에 대한 불안이 가중되면서 전면적인 개편이 필요하다.

신 감독은 K리그에서 답을 찾으려 하고 있다. 클래식(1부리그) 선두 전북의 이재성과 2위 제주 유나이티드의 오반석, 그리고 FC서울의 황현수가 거론되고 있다.

특히 이재성과 오반석은 안정된 수비로 팀의 상위권을 이끌고 있다. 올 시즌 데뷔한 황현수 역시 꾸준한 출전 기회를 받으며 성장중이다. 여기에 일본 프로축구 J리그 사간도스의 '듀오' 김민혁, 정승현 등도 후보군이다.

미드필더에는 한동안 대표팀 부름을 받지 못했던 한국영(강원)의 합류가 점쳐지고 있다. 아시아최종예선 2연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염기훈(수원삼성), 이근호(강원), 이동국(전북)도 다시 한번 신 감독의 부름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신 감독은 오는 3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11월 A매치 평가전에 나설 23명의 선수 명단을 발표한다.

hbh@newsis.com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