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제2의 임지현’ 되나? “탈북자 부부 지난주 재입북”

댓글 2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3년 전 탈북했던 부부가 생활고에 힘들어하다 동반 재입북했다고 23일 TV조선이 보도했다.

2014년 태국을 통해 남한으로 들어온 탈북민 송모(33)씨와 손모(36)씨 부부는 지난 16일 중국 장백현을 거쳐 남편 송씨의 고향인 북한 양강도 혜산을 통해 북한으로 들어갔다.

이들은 탈북 후 남한에 정착한 지 3년이 됐지만 마땅한 직업이 없었다고 한다. 북한에 두고 온 4살 아이를 자주 그리워한 것으로 전해진다. 보도에 따르면 정부 소식통은 “원래 돈을 벌어 아이도 남한에 데려오려고 했지만, 무산된 것”이라며 “(이들이) 생활고에 힘들어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북한 보위부원과 수시로 연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공작에 동반 재입북을 결심했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일각에서는 두 사람이 북한에서 선전 매체에 등장하는 등 제2의 임지현으로 활용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편 2012년 이후 재입북 탈북민은 공식적으로 25명, 소재 불명 탈북민은 900명 안팎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모바일에서 만나는 중앙일보 [페이스북] [카카오 플러스친구] [모바일웹]

ⓒ중앙일보(http://joongang.co.kr) and JTBC Content Hub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