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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역습의 정석…손흥민 리그 1호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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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발’ 활용한 완벽한 득점 장면

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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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자신의 장기인 '빠른 발'을 완벽하게 활용해 리버풀을 상대로 자신의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호 골을 뽑았다.(사진=토트넘 핫스퍼 공식 트위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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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토트넘)의 장점이 제대로 빛난 리그 1호골이다.

손흥민은 23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전반 12분 자신의 리그 1호골을 뽑았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선택한 3-5-2 전술에서 해리 케인과 함께 최전방을 책임진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많은 8만827명의 축구팬이 지켜보는 가운데 토트넘이 1-0으로 앞선 전반 12분 역습 상황에서 자신의 올 시즌 리그 첫 골을 뽑았다.

골키퍼 우고 요리스가 길게 던진 공을 중앙선 부근에서 잡은 케인이 오른쪽 측면을 따라 드리블 돌파했고, 반대쪽 측면에서 상대 수비수를 빠른 스피드로 따돌린 손흥민에게 패스해 노마크 슈팅 기회를 만들어줬다.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잡은 손흥민은 주저하지 않고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정확하게 추가골을 성공했다. 지난달 14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1차전에서 전반 4분 골 맛을 본 이후 한 달여 만에 터진 골이다.

무엇보다 손흥민의 장기인 ‘빠른 발’을 적극 활용한 골이라는 점에서 더욱 값진 결과다. 이날 경기에서 토트넘은 후반 24분 무사 시소코와 교체될 때까지 손흥민의 ‘빠른 발’을 공격의 가장 큰 무기로 활용했다.

자신의 리그 1호 골로 자신감을 얻은 손흥민은 전반 16분에도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패스를 가슴으로 받은 뒤 쇄도하는 스피드를 실어 때린 슈팅이 리버풀의 골대를 강력하게 때리는 등 69분간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였다.

이날 경기에서 토트넘은 손흥민 외에도 케인이 4골 모두 관여하며 2골 1도움으로 승리를 이끌었고, 델레 알리도 1골을 보태 4-1 대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토트넘(골 득실 13)은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골 득실 18)와 6승2무1패(승점20)로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에서 뒤진 탓에 3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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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해리 케인이 2골 1도움하고 손흥민과 델레 알리가 1골씩 보태며 잉글랜드 역대 최다 관중인 8만827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리버풀을 4-1로 대파했다.(사진=토트넘 핫스퍼 공식 트위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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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경기 시작 4분 만에 키어런 트리피어의 패스를 받은 간판 골잡이 케인의 선제골이 터지며 비교적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전반 12분 손흥민의 골까지 더해 이른 시간에 2-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예상보다 일찍 두 골이나 내준 리버풀은 전반 24분 모하메드 살라의 만회골이 터졌다. 상대 공격을 끊은 리버풀은 조던 헨더슨이 상대 문전을 향해 깊게 찔러준 패스를 살라가 마무리했다. 전반 31분에는 결정적인 실수로 연이은 초반 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수비수 데얀 로브렌을 불러들이고 미드필더 알렉스 옥슬레이드 챔벌레인을 투입하며 더욱 뜨거운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토트넘은 전반 추가시간에 알리가 또 한 골을 추가했다. 에릭센의 프리킥을 리버풀 수비수 조엘 마팁이 머리로 걷어냈지만 이 공을 잡은 알리가 침착하게 상대 골대 안으로 차 넣었다.

기세가 오른 토트넘은 후반에도 골 행진이 멈추지 않았다. 후반 11분 프리킥 상황에서 케인이 상대의 육탄 수비를 뚫는 강력한 슈팅으로 멀티골에 성공했다. 3골 차까지 벌린 토트넘은 이후 손흥민과 에릭센, 케인을 차례로 빼고 시소코, 에릭 다이어, 페르난도 요렌테를 차례로 투입하며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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