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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TF초점] '배틀그라운드' 출시 초읽기…한국 서비스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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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올해 초 혜성처럼 등장한 '배틀그라운드'는 총싸움게임 방식을 취하고 있다. 100명 이용자가 고립된 섬에서 각종 무기·차량 등을 활용해 최후의 1인이 살아남을 때까지 생존 싸움을 벌인다. /카카오게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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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 최승진 기자] 인기 PC온라인게임 '배틀그라운드'(개발 블루홀)가 정식 서비스에 앞서 한국 시장에서 공식 데뷔무대를 갖는다. 국내(한국) 서비스 업체인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24일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한국 사업 전반에 걸친 전략을 밝힌다.

이날 행사에는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이사·김상구 카카오게임즈 이사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배틀그라운드' 한국 서비스를 소개한다.

조 대표에게 '배틀그라운드'는 카카오게임즈 핵심 사업분야 중 하나인 PC온라인게임을 대중에게 확실하게 각인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남궁훈 대표이사와 함께 각자 대표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검은사막' '에오스' 등 PC온라인게임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베일에 싸여 있던 국내 출시일 등도 이날 발표된다. 카카오게임즈는 당초 이 게임을 연내 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가능한 올해를 넘기지 않겠다는 회사측 강한 의지가 담긴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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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는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남궁훈 대표는 모바일게임 사업을 포함해 경영 전반을, 조계현(사진) 대표는 PC온라인게임 외 가상현실·스마트TV 등 신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주요 유통채널인 PC방에 먼저 힘을 실어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처럼 PC방 선출시가 이뤄질 수도 있다는 뜻이다. 블리자드는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정식 출시에 앞서 약 보름 전부터 가맹 PC방에서 즐길 수 있게 했다.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와 관련해 지역별 내지는 소규모 대회 추진 방안이 구체적으로 공개될지도 관전 포인트다. 이는 풀뿌리 e스포츠 확산을 통해 대중적 보폭을 넓혀 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국내 주요 게임들이 이 같은 전략을 취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반면 캐릭터 능력치에 영향을 주는 부분 유료화 아이템 등장 등 게임 내적 변화 가능성은 낮다. 카카오게임즈는 그동안 핵심 게임 진행 방식에는 변화가 없다는 것을 공언해온 바 있다.

실제로 김상구 이사는 지난달 말 미리보기 홈페이지를 공개하면서 "배틀그라운드가 추구하는 공정한 경쟁이 세계적인 흥행 돌풍의 원동력임을 블루홀과 카카오게임즈 모두 잘 알고 있는 만큼 과금 요소 추가 변경 등은 전혀 고려 대상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배틀그라운드'는 '리그오브레전드'와 국내 PC온라인게임 1위 자리를 놓고 박빙 승부를 펼치고 있다. 22일 PC방 온라인게임 점유율 조사업체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배틀그라운드'는 지난 21일 점유율 22.95%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점유율 24.28%로 '리그오브레전드'를 0.66%포인트 앞서면서 1위에 올랐다.

상황이 이렇자 PC방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지난 20일 찾은 서울의 한 PC방은 전체 좌석의 사분의 일 가량을 '배틀그라운드' 전용석으로 활용하고 있었다. 굳이 전용석이 필요하냐는 질문에 이곳 관계자는 "배틀그라운드를 원활하게 돌리기 위해서는 16기가바이트 램이 필요한데 값이 비싸 모든 PC에 장착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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