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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이슈플러스] '졸피뎀' 불법유통 심각…성범죄에 악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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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학생 딸 친구를 유인해 살해했던 이영학 씨가 범행에 사용한 약은 수면유도제 '졸피뎀'입니다. 약효가 강하고 부작용 우려가 있어, 전문의 처방이 있어야 구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졸피뎀 유통량은 매년 늘고, 소셜 미디어에서도 불법 유통되고 있습니다. 특히 성범죄에 쓰인 약물 5건 중 1건은 졸피뎀이었습니다.

김지아 기자가 그 실태를 알아봤습니다.



[기자]

졸피뎀을 판매한다고 광고중인 소셜미디어 계정입니다.

구매를 문의하자 가격을 안내하고 다른 제품도 추천합니다.

처방전도, 확인 절차도 없이 쉽게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는 겁니다.

'어금니 아빠' 이영학씨도 '졸피뎀'을 딸 친구에게 먹여 정신을 잃게 만든 뒤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했습니다.

졸피뎀은 '제 2의 프로포폴'이라 불릴 정도로 약효가 강력해 전문의의 처방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졸피뎀의 국내 공급량은 매해 증가해 지난해에는 180억원 규모에 달했습니다.

처방전 없이 이뤄지는 소셜미디어를 통한 불법 유통도 심각합니다.

불법적 경로를 통해 퍼진 졸피뎀은 범죄에도 악용됩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따르면 진정제성분 약물관련 성범죄 5건 중 1건이 졸피뎀 관련 범죄였습니다.

최근 3년 기준 졸피뎀 매출액에서 한국은 세계 6위였습니다.

(자료제공 : 송석준 의원실)

(영상디자인 : 배장근, 영상편집 : 홍영울)

김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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