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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文대통령 "탈원전 차질없이 추진…신규 원전 전면중단"(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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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중단 공약 지지해준 국민도 대승적 수용해달라"

"신고리 5, 6호기 건설 조속히 재개"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서울 용산구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제35회 대통령기 이북도민 체육대회에서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2017.10.22/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신고리 원전 5·6호기의 건설 재개를 권고하는 공론화위원회의 최종 조사 결과에 따라 신고리 5·6호기 건설을 조속히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문재인정부의 탈원전을 비롯한 에너지 전환정책은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신규 원전 건설을 전면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정부는 6기의 원전 건설을 계획중이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배포한 서면 입장문을 통해 "3개월에 걸친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과정이 마무리됐다"며 "정부는 그 결과에 따라 신고리 5·6호기 건설을 조속히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주의는 토론할 권리를 갖고 결과에 승복할 때 완성된다"며 "공사중단이란 저의 공약을 지지해준 국민도 공론화위의 권고를 존중하고 대승적으로 수용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공론화위 권고 이행을 위한 후속조치와 보완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지역주민이 안심할 수 있게 원전안전기준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원전비리를 척결하고 원전관리 투명성을 높이겠다. 단층지대의 활동상황과 지진에 대한 연구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한편으로는 "정부가 이미 천명한 대로 탈원전을 비롯한 에너지 전환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며 "더이상의 신규 원전 건설계획을 전면중단하고, 에너지 수급 안정성이 확인되는대로 설계수명을 연장해 가동중인 월성 1호기의 가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는 다음 정부가 탈원전 기조를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천연가스와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또 원전해체연구소를 동남권에 설립해 원전해체에 대비하는 한편, 해외원전 해체시장을 선점해나갈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 원전 정책은 전문가들 손에 맡겨져왔다. 그러나 이번 공론화 과정은 원전정책의 주인도 우리 국민임을 분명히 보여줬다"며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과정을 인내심을 갖고 지켜봐주고 결과를 존중해준 국민 여러분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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