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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SW이슈] 황재균의 몸값, 정말 100억원까지 돌파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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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황재균(30)의 몸값은 어느 수준까지 치솟을까.

올 한해 샌프란시스코와 신분에 따라 연봉이 차등 지급되는 스플릿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에 도전한 황재균은 KBO리그로 복귀한다. 지난 6월말 빅리그에 처음 콜업됐지만 안착하지 못했고 18경기에서 타율 0.154 1홈런 5타점에 머물렀다. 트리플A 성적은 의미가 없다. 결국 황재균은 한국 복귀를 결심했고 1년의 외유는 ‘아름다운 도전’으로 남았다.

3루수 품귀현상의 리그에서 황재균은 스토브리그의 핫이슈가 될 전망이다. 포스트시즌이 한창이지만 4년 100억 kt행 보도까지 나오면서 벌써 달아올랐다. kt측이 강력히 부인하면서 일단락됐지만 여전히 종착지에 대한 관심은 뜨겁다. 앞서 황재균은 정규시즌 막바지인 귀국 직후엔 친정팀인 롯데와 꾸준히 영입예상팀으로 회자한 LG가 맞붙은 잠실구장을 찾아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도 했다.

눈길을 끄는 점은 100억원이라는 금액이다. 사실 수년전부터 FA 시장은 거품론이 일기도 했지만 대어들의 몸값은 매년 상승했다. 수요가 있는 시장에서 영입 상한선은 없고 전력강화를 위한 구단의 선택은 오히려 과감했다. 수년전부터 100억대 선수가 나왔다는 목소리도 많았지만 구단은 축소발표를 선택하면서 과열경쟁을 펼쳤다. 그나마 지난 오프시즌에야 최형우(KIA)가 공식발표액으로 4년 100억원을 찍었고 유턴한 이대호(롯데)가 150억원으로 자존심을 세웠다.

이런 가운데 황재균의 100억설은 놀랍다. 작년을 기억해보면 명확하다. 분명 황재균의 시장가치를 100억원대로 보는 시선은 없었다. 2014시즌 후 잔류한 최정(SK)이 86억원이었고 당시 70억대의 전망에도 놀라는 현장 시선이 있었다. 황재균은 잔류를 바라던 롯데는 물론 kt까지 국내 여러 팀과 협상 논의를 했고 당시 롯데의 제안금액은 100억원에 훨씬 못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황재균 측이 원한 80억원을 훌쩍 넘는 금액을 제안했지만 대표이사 교체와 함께 그룹 결제까지의 시간이 걸렸고 그 사이 빅리그 도전에 꿈이 있었던 황재균은 샌프란시스코를 선택했다.

1년이 지나 돌아온 황재균의 몸값은 어느새 뛰어올라 기본 100억원으로 여겨지고 있다. 실제 kt의 계약여부가 사실인지는 시간이 흘러봐야 알겠지만 현실이 될지에는 의문부호가 남는다. 만약 4년 100억원이 사실이라면 실제 영입구단의 투자액은 그 이상이다. 2016년 연봉(5억)의 300% 혹은 200%와 20인 보호선수 외 1명을 롯데에 전달해야한다.

메이저리그 유턴파에 대한 프리미엄으로 봐야할지, 한 시즌 동안 더욱 귀해진 3루수 자원의 가치폭등일지 명확한 판단을 내리긴 어려워도 황재균은 올 겨울 가장 뜨거운 아이콘이 분명하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황재균이 지난 9월12일 잠실구장을 찾아 조원우 롯데 감독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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