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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EPL WORST] '443억 원' 기대주 린델로프, 한숨 깊어지는 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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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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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최한결 기자= 빅토르 린델로프(23)를 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걱정이 늘어가고 있다. 맨유는 거액의 이적료를 쏟아부으며 기대를 보냈지만 린델로프의 모습은 실망스럽다.

맨유는 21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웨스트요크셔주 허더즈필드에 위치한 더 존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에서 허더즈필드에 1-2로 패했다.

린델로프는 지난 6월 맨유가 야심 차게 영입한 수비수다. 맨유는 린델로프에게 무려 3,500만 유로(약 442억 원)을 투입하며 큰 기대를 보냈다. 복수의 현지 언론에 따르면 주제 무리뉴 감독은 린델로프의 제공권과 빌드업 능력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프리시즌, 린델로프는 기대 이하였다. 특히 지난 8월에 펼쳐진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경기에서 아쉬운 활약을 펼쳤다. 이에 과거 크리스탈 팰리스를 이끌었던 앨런 파듀 감독이 "린델로프는 특색이 없다. 걱정된다"고 언급할 정도였다.

그럼에도 무리뉴 감독은 린델로프를 믿었다. 무리뉴 감독은 슈퍼컵 경기 이후 인터뷰를 통해 "슈퍼컵 경기는 린델로프에게 이르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수비진에 너무 부상이 많았다. 린델로프는 다른 리그에서 왔기 때문에 적응 기간이 필요할 뿐"이라며 린델로프를 지지했다.

이후에도 린델로프는 나아지지 않았다. 기존에 린델로프가 밀어낼 것으로 보였던 크리스 스몰링과 필 존스가 오히려 발전했고 주전 자리를 꿰찼다. 여기에 에릭 바이도 버티고 있어 린델로프는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었다. 리그 경기에선 허더스필드전 전까지 유일하게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교체 투입됐지만, 약 1분 만을 소화했을 뿐이었다.

그랬던 린델로프가 허더스필드전에서 처음 제대로 모습을 드러냈다. 맨유가 경기 초반부터 변수를 맞았기 때문이다. 전반 22분 필 존스가 뜻하지 않은 부상을 당했고, 주제 무리뉴 감독은 급히 빅토르 린델로프를 투입했다.

린델로프의 경기력은 최악이었다. 실점 장면마다 그가 있었다. 전반 28분 후안 마타가 볼을 전개하던 중, 상대에게 공을 빼앗겼다. 린델로프가 커버할 수도 있는 위치였지만, 린델로프는 뒤로 무르는 것을 택했다. 그리고 린델로프는 톰 인스의 드리블에 완벽히 속아넘어가며 슈팅을 허용했다. 인스의 슈팅은 골키퍼를 맞고 튀어나왔고, 무이가 가볍게 득점에 성공했다.

두 번째 장면은 수비수로서 용납할 수 없는 실수였다. 허더스필드 골키퍼의 골 킥을 린델로프가 충분히 헤더로 걷어낼 수 있는 위치였다. 린델로프는 머리를 갖다 댔지만, 볼을 맞추지 못했다. 볼은 그대로 뒤로 흘렀고 로랑 드푸아트르가 추가골을 넣었다.

그야말로 린델로프는 패배의 원흉이었다. 이 두 번의 골에 맨유는 1-2로 패배했다. 무패행진도 끝났다. 경기 직후 영국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린델로프에게 양 팀 통틀어 최하 평점인 3점을 부여하며 "첫 실점 이후 정신이 나갔다"고 밝혔다. 최악의 경기력을 가감없이 표현한 것이다.

이번 시즌 린델로프는 모든 대회에 통틀어 6경기에 나섰다. 6경기에서 린델로프의 활약도는 몸값에 미치지 못했다. 무리뉴 감독은 '적응 기간'이 필요할 뿐이라고 밝혔지만, 이 시간이 길어도 너무 길다. '443억 원'의 몸값에 걸맞지 않다. 맨유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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