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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다저스 vs 양키스' 36년만의 WS, 끝내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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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ALCS 7차전 승리하며 다저스와 WS 대결

뉴스1

뉴욕 양키스 토미 케인리가 22일(한국시간) 2017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7차전에서 실점 후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 AFP=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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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LA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가 36년만에 벌이는 '꿈의 월드시리즈'가 끝내 불발됐다.

양키스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에게 0-4로 패했다.

이로써 양키스는 시리즈 전적 3승4패로 월드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1,2차전을 먼저 내주고 3~5차전을 내리 따내며 월드시리즈행 티켓을 눈앞에 뒀던 양키스지만 6차전 패배에 이어 7차전에서도 승리를 휴스턴에게 내주고 말았다.

양키스는 2009년 이후 8년만의 월드시리즈를 눈앞에 뒀으나 막판 2연패로 그 꿈이 좌절됐다.

양키스가 휴스턴의 벽을 넘지 못하면서 메이저리그 최고의 빅매치, 양키스와 다저스의 월드시리즈도 열릴 수 없게 됐다. 다저스가 먼저 지난해 우승팀 시카고 컵스를 4승1패로 물리치고 월드시리즈에 올랐지만, 다저스의 파트너는 양키스가 아닌 휴스턴으로 결정됐다.

양키스와 다저스의 월드시리즈는 36년 전인 지난 1981년 이후 성사되지 않았다. 두 팀은 1981년까지 총 11차례 월드시리즈에서 만났고, 양키스가 8승3패 우위를 점하고 있다.

양키스의 안방 뉴욕, 다저스의 홈 LA는 미국 동서부를 대표하는 도시로 미국 내 인구 1,2위를 자랑한다. 뉴욕의 인구가 850만명, LA 인구가 390만명이다. 그만큼 두 팀의 맞대결은 흥행과 시청률을 보장할 수 있는 최고의 카드다.

류현진의 소속팀으로 국내에도 많은 팬층을 보유한 다저스는 1988년 이후 29년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일단 체력이나 기세 면에서 다저스가 우세다.

다저스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디비전시리즈를 3연승으로 통과한 뒤 챔피언십시리즈에서도 4승1패로 월드시리즈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번 포스트시즌 8경기에서 단 1패만을 당했다.

반면 휴스턴은 양키스와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 혈투를 벌였고, 그에 앞서 디비전시리즈에서는 보스턴 레드삭스를 3승1패로 물리쳤다. 포스트시즌 11경기를 치러 7승4패의 성적이다.

휴스턴은 1962년 창단 이후 한 번도 월드시리즈 우승컵을 가져가지 못했다. 지난 2005년 첫 월드시리즈 무대에 올랐으나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4전 전패를 당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이번이 12년만의 월드시리즈 진출이다.
docto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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