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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팝업★]"최민식→하정우→윤계상"…섬뜩 충무로 악역 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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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영화 '악마를 보았다', '추격자', '범죄도시' 스틸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윤계상이 최민식, 하정우를 이어 섬뜩한 충무로 악역으로 부각되고 있다.

영화 ‘범죄도시’는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에도 불구 손익분기점(220만)을 이미 넘어선 것은 물론 400만 관객까지 돌파했다. ‘범죄도시’가 가을 극장가 다크호스로 떠오르면서 생애 처음 악역으로 변신을 꾀한 윤계상 역시 주목받고 있다. 이에 한국 영화계 대표적인 악역을 살펴보자.

◆‘악마를 보았다’ 최민식

‘악마를 보았다’는 연쇄살인마와 그로 인해 약혼녀를 잃고 그 고통을 되돌려 주려는 한 남자가 벌이는 광기 어린 복수를 다룬 작품이다. 최민식은 이 작품에서 악마 같은 연쇄살인마 ‘경철’ 역을 맡았다. ‘경철’은 아주 잔혹한 캐릭터로 극단의 공포를 선보여 역대급 악역으로 여전히 회자되고 있다.

무엇보다 최민식은 아무렇지 않게 사람들을 죽이는 사이코패스의 잔인함을 특유의 카리스마로 한층 더 소름돋게 만들었다. 최민식은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경철’은 악 그 자체, 악마의 유전자를 타고 난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추격자’ 하정우

‘추격자’는 출장 마사지 여인들을 상대로 무차별 살해를 저지른 살인마와 그를 쫓는 전직 경찰이자 출장 마사지 업소 사장이 벌이는 처절한 사투를 그린 작품으로, 하정우는 극중 출장안마사들을 대상으로 잔혹한 연쇄살인을 벌인 희대의 살인마 ‘지영민’으로 분했다.

특히 하정우는 무표정한 얼굴로 눈 깜짝하지 않고 끔찍한 살인을 자행, 어떠한 감정도 없는 사이코패스적인 모습을 보여 공포감을 조성했다. 이에 ‘대한민국 최고 살인마의 탄생’이라는 호평을 이끌며, 연기 잘하는 배우로 인정받게 됐다.

◆‘범죄도시’ 윤계상

‘범죄도시’는 2004년 하얼빈에서 넘어와 순식간에 대한민국을 공포로 몰아넣은 신흥범죄조직을 일망타진한 강력반 괴물 형사들의 ‘조폭소탕작전’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윤계상은 영화 속 돈 앞에 자비 없는 조직의 보스 ‘장첸’로 분해 생애 첫 악역에 도전했다. 더욱이 기름을 반지르르하게 바른 장발 등 그간 조폭들과는 전혀 다른 비주얼로 시선을 강탈시켰다. 뿐만 아니라 어디로 튈지 모르는 예측불가의 극악무도한 인물에 수하 두 명과의 탄탄한 팀워크로 긴장감을 조성시켰다. 이번 캐릭터를 통해 윤계상은 배우로서 재조명 받게 됐다.

이들 외에도 ‘공공의 적’ 이성재, ‘올드보이’ 유지태, ‘베테랑’ 유아인, ‘브이아이피’ 이종석 등이 기존 부드러운 이미지에서 탈피, 신선한 악역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처럼 악역은 배우들이 그간 보여주지 못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마련, 연기인생에 있어서 전환점으로 작용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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