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 하는 재신더 아던 뉴질랜드 차기 총리 |
(오클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 재신더 아던 뉴질랜드 차기 총리가 호주 언론인으로부터 이름 발음을 물어보는 전화를 받고 직접 자세하게 설명해줘 화제다.
이런 사실은 호주 ABC 라디오 내셔널 방송의 타이거 웹 디지털 프로듀서가 20일 아던 차기 총리와 통화하고 나서 트위터에 놀라움을 표하는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인명과 지명 자료를 관리하는 웹 프로듀서는 호주와 뉴질랜드 방송에서 재신더 아던 발음이 여러 가지로 나오고 있는 것을 듣고 정확한 발음을 알아보려 국회로 전화했다며 그런데 직원이 노동당 사무실로 전화를 돌려줬는데 아던 차기 총리가 직접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던 차기 총리가 자신의 성 발음이 '아∼던(AH-durn)'이라고 친절하게 설명해주었다"며 짧은 통화였지만 그가 정말 친절했다고 치켜세웠다.
이에 대해 아던 차기 총리는 재미있는 일이라며 "회의를 하고 있었는데 내 책상 위의 전화기가 울려서 보니 외국 전화번호였다. 그래서 내가 받았다"고 뉴질랜드 언론에 밝혔다.
아던 차기 총리는 "그가 '여보세요' 하더니 이름과 전화 거는 곳을 말하고는 단지 내 성 발음이 알고 싶어 전화한 것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아던 차기 총리는 대답을 해주고 나서 생각해보니 교환이 뭔가 잘못한 것 같았다며 하지만 문제가 될 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웹 프로듀서가 트위터에 글을 올리자 헬렌 클라크 전 뉴질랜드 총리 등 많은 사람이 그걸 보고 긍정적인 댓글을 다는 등 뜨거운 화젯거리가 됐다.
클라크 전 총리는 "그게 바로 뉴질랜드"라는 짤막한 댓글을 남겼다.
트위터 캡처 |
k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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