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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PO 3차전]'승장' 김태형 감독 "함덕주 조기 투입이 승리 원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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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김태형 감독, 좋았어!


【창원=뉴시스】김희준 기자 = 플레이오프 3차전을 승리로 장식하면서 3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1승만을 남긴 두산 베어스의 김태형(50) 감독이 함덕주의 조기 투입을 승인이라고 평가했다.

두산은 20일 경남 창원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NC 다이노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홈런 두 방을 포함해 장단 13안타를 몰아친 타선을 앞세워 14-3으로 완승을 거뒀다.

1차전을 내줬던 두산은 2차전에서 17-7로 이긴 데 이어 2연승을 질주, 3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1승만을 남겼다.

선발 마이클 보우덴이 3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흔들리면서 일찌감치 강판됐지만, 뒤이어 등판한 함덕주의 역투가 빛났다.

팀이 7-3으로 앞선 4회말 무사 1루 상황에 등판한 함덕주는 2⅔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김 감독은 "보우덴이 부담을 많이 가진 것 같더라. 힘이 있고, 괜찮았는데 부담을 가진 것 같아 함덕주를 일찍 준비시켰다"며 "그것이 승리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고 평가했다.

정규리그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해 휴식기가 있었음에도 두산 타자들이 맹타를 휘두르는 것에 대해 김 감독은 "타격감이 워낙 좋은 상태"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마산구장을 편하게 생각하는 선수들이 있다. 구장이 크지 않아서 타자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타석에 들어선 것 같다"고 전했다.

당초 허리가 좋지 않은 주전 포수 양의지가 1회초 수비를 하다가 허리에 통증을 느껴 2회에 교체되는 변수가 있었지만, 박세혁이 공백을 잘 메웠다. 박세혁은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타선에 힘을 보탰고, 수비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김 감독은 "양의지 상태는 내일 체크해야 한다. 허리가 좋은 상태가 아니어서 걱정했는데 1회에 공을 잡고 일어나다가 허리를 삐끗한 것 같아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세혁이 너무 잘해줬다. 올해 양의지가 좋지 않을 때 경기를 계속 뛰면서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플레이오프 1차전과 달리 이날 안정적인 수비를 펼친 류지혁에 대해 김 감독은 "(김)재호나 (오)재원이가 옆에서 잘 해준다. 재호나 재원이가 '즐겁게 하라'면서 이야기를 잘 해주더라"고 전했다.

NC는 4차전 선발로 정수민이라는 '깜짝 카드'를 내세웠다.

김 감독은 "정수민이 정규시즌에 우리를 상대로 구원 등판해 잘 던졌다. 전혀 뜻밖은 아니다"며 "나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오늘 구창모가 등판하길래 정수민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고 말했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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