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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文대통령 “경찰, 정치적 중립·독립성 철저히 보장…오직 국민위한 경찰 되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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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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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제72주년 경찰의 날을 맞아 경찰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을 철저히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경찰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를 통해 “권력 기관 개혁과 국민의 경찰로 거듭나도록 정부 차원의 노력에 속도를 내겠다”며 이같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의 인권 보호를 위해 검경 수사권 조정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내년부터 두 기관의 자율적인 합의를 도모하는 한편 필요한 경우 중립적인 기구를 통해 결론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수사권 조정과 함께 자치 경찰제 도입을 준비해 지역마다 다른 다양한 지역주민의 치안 서비스 요구에 적극적으로 부응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경찰은 오직 국민을 위해서만 복무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청와대나 권력을 가진 사람들로부터 벗어나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경찰이 되어야 한다”면서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시작된 '경찰개혁위원회'와 '인권침해사건 진상조사위원회'의 의미를 제대로 살려달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집회와 시위의 대응에 과다한 경찰력이 낭비되어서는 안 되고, 평화적인 시위 문화를 정착시켜 민생 치안에 경찰력을 집중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 밖에도 “어린이와 여성, 노인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데 앞장서는 등 보다 내실 있는 치안 정책을 펼쳐달라”고 말했다.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와 관련해서는 “수많은 대규모 국제스포츠 행사를 안전하게 치러낸 대한민국 경찰인 만큼 평창동계올림픽 선수단과 방문객의 안전을 완벽하게 지켜내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임을 다시 한번 입증해 달라"면서 “테러 대응 능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경찰의 희생과 헌신만 요구하지 않는다”면서 “국정과제에 포함된 경찰인력 2만 명 증원 계획 추진을 비롯해 순직 공상자에 대한 예우와 지원을 확대하는 등 경찰관의 근무 여건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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