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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PO]NC의 희망요소, 돌아가며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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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NC 다이노스 김성욱이 18일 잠실 구장에서 진행된 ‘2017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두산 베어스와의 2차전에서 1-1로 맞선 2회 투런 홈런을 쳐낸 뒤 홈 베이스를 밟으며 선행 주자 손시헌과 하이파이브를 하고있다. 2017.10.18.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NC가 두산과의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에서 1승씩 주고 받았다. PO 2차전도 리드를 하다 내준 경기라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희망을 봤다. 단기전에서 팀에 활기를 불어넣는 ‘미친 선수’가 바통터치하듯 바뀌고 있다.

NC는 롯데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 3차전에선 노진혁 덕분에 웃었다. NC 김경문 감독은 당시 경기 초반 실책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이던 중심타자 박석민 대신 대수비로 노진혁을 투입했는데 노진혁은 4타수 4안타(2홈런)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3차전 데일리 MVP까지 차지했다. 노진혁 스스로도 “나도 이 정도로 잘 칠줄 몰랐다”며 놀라워했을 정도다.

지난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PO 1차전에선 김준완이 등장했다. 김 감독은 1차전을 앞두고 “잠실구장에선 수비가 중요하다”며 김준완을 중견수로 선발출전시켰다. 김준완은 2-4로 역전당한 4회 2사 1, 3루 민병헌 타석 때 좌중간으로 빠지는 최소 2루타성 타구를 다이빙해 잡아내며 더 이상의 실점을 막았다. 이 수비 하나로 NC는 기사회생했고 5회 역전에 성공하며 중요한 1차전 승리를 가져갔다.

PO 2차전에선 김준완 대신 김성욱이 선발 중견수로 나섰다. 김 감독은 “(김)성욱이는 한방이 있다. 상대 투수가 만만치 않을 때 쓸 수 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의 말처럼 김성욱은 8번타순에 배치돼 2회 1사 1루에서 역전 투런포를 작렬했다. 비록 팀은 후반 뒷심에서 밀렸지만 김성욱의 한방은 경기 초반 팀에 큰 힘을 불어 넣었다.

정규시즌 4위 NC는 5위 SK와의 와일드카드결정전에 이어 3위 롯데와의 준PO를 거쳐 PO까지 올라왔다. 예상 밖 활약을 해준 선수들이 있었기에 힘든 과정들을 이겨냈다. 두산과 시리즈 전적 1승1패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NC가 믿고 있는 구석이기도 하다. 과연 3차전에서는 누가 ‘미친 선수’의 바통을 넘겨받을지 궁금하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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