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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닥터하우스' 환골탈태 양깨비하우스, 양희은의 버림의 미학(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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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KBS 2TV '닥터하우스'


[헤럴드POP=박수인 기자] 양희은의 양깨비하우스가 환골탈태했다.

19일 오후 8시 55분 강제 집 다이어트 KBS 2TV '닥터하우스'에서는 가수 양희은의 집이 공개했다. 이날 양희은은 천 년의 세월을 간직한 양깨비 하우스를 공개했다. 여행, 요리, 수필 등 자주 보는 책에 이어 100여년 된 장농, 생활용품 등을 버리지 못하고 있었다.

양희은은 물건을 버리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남편이 류마티스 관절염에 앓고 나서는 힘쓰는 일을 도와주지는 못했다. 생각은 하는데 행동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몇 %까지 버릴 수 있는가"라는 제작진의 질문에는 "모르겠다. 자신이 없다"면서도 "너무 집착하지 않는 노년이 되기를 소원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겉으로는 깔끔해 보이는 주방이었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자 유통기한이 지난 식재료들이 꽉 차 있었다. 양희은은 “우리 집에서 먹는 식사가 유일한 한 끼다. 그들이 보답으로 식재료들을 하나씩 사다 주니까 버릴 수가 없는 거다”고 해명했다.

드레스룸에도 안 입는 옷들이 넘쳐났다. 서장훈은 양희은의 집 2층을 구석구석 살피며 정리 안 된 옷가지들을 지적했다. 드레스룸에 이어 화장실에도 옷장이 있었다. 서장훈은 "화장실에 옷장이 있는 집은 처음 본다"며 놀라워했다.

버리지 못하는 짐들을 되돌아본 양희은은 “너무 모든 게 많구나. 과거를 끌어안고 초연하지 못하는 것들이 있다. 이 집에서 나만 나가면 모든 게 간편해질 것 같다”며 해탈한 듯 웃었다.

옷가지 특급 처방은 100kg만 남겨두고 버리기였다. 옷을 버리던 양희은은 “버릴 때는 덧없다”며 “마음이 헛헛하다. 고기라도 먹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끝내 양깨비 하우스가 환골탈태했다. 양희은의 집이 자유를 되찾았다. 옷장으로 바뀌었던 화장실은 제 역할을 하게 됐고 색깔 별로 깔끔하게 정리된 드레스룸이 탄생했다. 버리지 못했던 애물단지는 양희은의 갤러리와 같은 보물창고로 변신했고 아늑한 다락방도 생겼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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