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김현수 귀국 "ML 잔류하고 싶지만 의지만으론 어려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시아경제

김현수[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미국프로야구 시즌을 마친 김현수(29·필라델피아 필리스)가 19일 귀국했다.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더 경쟁하고 싶다는 속내를 드러냈으나 상황의 여의치 않다는 점도 인정했다.

김현수는 이날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뒤 "많이 아쉽다. 잘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을 많이 갖고 갔는데, 어디서부터 꼬였는지 모르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재작년 처음 자유계약선수(FA)가 됐을 때도 그랬듯이 내가 정할 수 있는 것은 없다"며 "미국에 잔류하고 싶은 마음이 크지만, 실력도 받쳐줘야 하는데 올 시즌 성적이 실망스러웠다. 내 의지만으로는 안 된다. 원하는 대로 안 되더라도 야구를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2015시즌을 마치고 FA로 볼티모어와 계약한 뒤 미국에 갔다. 지난 시즌 아흔다섯 경기에서 타율 0.302(305타수 92안타), 6홈런, 22타점, 36득점을 올렸으나 올해는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결국 지난 7월 트레이드로 필라델피아에 갔다 그러나 새 팀에서도 백업으로 뛰었다. 올 시즌은 타율 0.231, 1홈런, 14타점을 남겼다.

구단과의 계약은 올해로 끝났다. 그는 메이저리그 구단과 '스플릿 계약'(메이저·마이너 신분에 따라 연봉 차등지급)이라도 할 의향이 있느냐는 물음에 "팀 사정을 알아야 한다. 유망주가 엄청나게 많은 팀의 제안을 받고 가면 경기에 나갈 기회가 없다는 것을 올해 실감했다. 에이전트가 잘 알아봐 줄 것"이라고 했다. KBO리그 복귀 가능성에 대해서도 "에이전트에 맡겨두고, 열심히 운동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