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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녹십자, 국내 최초 노인용 고용량 독감백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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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아시아투데이 김시영 기자 = 녹십자가 일반 독감 백신에 이어 노인용까지 제품군 확대에 나선다. 연령대 별 독감예방은 물론 국내외 시장 선점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녹십자는 고용량 4가 독감백신 ‘GC3114’의 제 1상 임상시험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최근 9년간 녹십자가 개발에 성공한 독감 관련 백신은 10종류(신종인플루엔자백신 3종, 계절인플루엔자백신 6종,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백신 1종)에 달한다.

국내 제약사가 항원 함량이 일반 독감백신보다 높은 고용량 독감백신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녹십자가 이 같은 백신 개발에 나선 데는 일반성인에 비해 65세 이상 고령층에서 면역반응이 다소 낮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일반 독감백신은 건강한 성인에서 70~90% 면역반응을 보이지만 65세 이상 고령층은 17~53% 수준으로 효과가 낮아진다. 독감 예방접종 효과를 고려해 고령층은 전용 독감백신을 접종할 것이 권장되는 이유다.

미국 CDC(질병관리예방센터) 연구팀 논문에 따르면 고용량 독감백신은 표준 용량 항원이 함유된 일반 독감백신에 비해 고령층 독감 예방효과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는 고용량 3가 독감백신이 2009년부터 65세이상 고령층에게 접종되고 있다. 고용량 4가 독감백신의 경우 전세계적으로 허가 받은 제품이 아직까지 없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녹십자 관계자는 “면역력이 떨어지는 고령층에 효과적인 백신 개발을 통해 독감으로 인한 사회적 부담과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글로벌 독감백신 시장 점유율 확대에도 지속적으로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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