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8 (목)

신고리 5ㆍ6호기…건설 중단 43.8% vs 재개 43.2%

댓글 9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리얼미터 조사결과,

갤럽 4차례 조사에 이어

여전히 ‘반반’ 초박빙

20일 공론화위 ‘대 정부 권고안’ 발표

중앙일보

16일 오후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신고리 원전 5ㆍ6호기 공사현장에 가동을 멈춘 타워크레인들이 서 있다. 신고리 5ㆍ6호기 공론화위원회는 오는 20일 3개월간의 공론화 과정을 끝내고 대 정부 권고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5ㆍ6호기 건설 여부에 대해 오는 20일 공론화위원회의 ‘대(對) 정부 권고안’ 발표가 예고된 가운데 건설을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과 재개해야 한다는 의견이 여전히 팽팽하게 갈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민간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지난 18일 전국 성인 52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4.3%포인트)에 따르면 원전 건설을 중단해야 하는 답변은 43.8%, 건설 재개 의견은 43.2%로 나타났다.

유보층을 제외하고 건설중단과 건설재개 응답만을 100%로 환산하면 중단과 재개 응답은 각각 50.3%, 49.7%로 초박빙의 격차(0.6%p)를 보였다.

중앙일보

리얼미터가 tbs의 의뢰로 18일 성인 남녀 526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 결과(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4.3%포인트)에 따르면 신고리 원전 5ㆍ6호기의 ‘건설중단이 바람직하다’는 응답은 43.8%, ‘재개가 바람직하다’는 답변은 43.2%로 각각 나타났다. 신고리 5ㆍ6호기 건설 중단 여론조사 결과. [연합뉴스]




앞서 한국갤럽의 지난 4차례 조사에서 건설중단과 건설계속의 비율 차이가 5%도 안 될 정도였던 만큼 여전히 국민의 의견이 팽팽하게 갈리고 있는 셈이다.

정당 지지층별로 보자면,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중단’ 의견이 각각 70.2%,63.6%로 과반이었다. 반면 자유한국당ㆍ바른정당ㆍ국민의당에서는 ‘계속 건설’(89%ㆍ73.9%ㆍ50.1%)이 우세했다.

연령별로는 30대(건설 중단 65.6% vs 재개 25.3%)와 20대(53.2% vs 31.1%), 40대(52.5% vs 38.1%)에서는 건설 중단 응답이 우세했다. 반면 60대 이상(19.6% vs 62.1%)과 50대(37.6% vs 51.3%)에서는 건설 재개 응답이 다수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보면 대전ㆍ충청ㆍ세종(건설중단 56.8% vs 건설재개 39.7%)과 광주ㆍ전라(54.2% vs 34.5%)에서는 건설중단 응답이 높게 나왔다. 반면 부산ㆍ경남ㆍ울산(38.5% vs 53.3%)과 대구ㆍ경북(31.9% vs 44.4%)은 건설재개 의견이 우세했다. 서울(39.4% vs 42.1%)과 경기ㆍ인천(45.9% vs 42.6%)에서는 건설중단과 건설재개가 팽팽하게 맞섰다.

정부는 권고안이 발표되면 내용을 검토한 뒤 건설중단ㆍ건설재개에 관한 ‘최종결정’을 오는 24일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의결할 예정이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모바일에서 만나는 중앙일보 [페이스북] [카카오 플러스친구] [모바일웹]

ⓒ중앙일보(http://joongang.co.kr) and JTBC Content Hub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전체 댓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