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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사드 여파' 중국 환자 떠난 성형외과…중동 환자가 채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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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사드배치 여파 등으로 한국 성형외과를 찾는 중국인 미용 환자의 수가 줄어든 가운데 중동지역 또는 서구권 환자들의 방문이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앙일보

한국을 찾는 중동권 환자들은 코를 낮추거나 길이를 줄이는 수술을 선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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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노바기 성형외과는 19일, 올해 2분기 한국을 찾은 중동 및 서구권 국가의 성형 환자 수가 전분기 대비 55% 증가했다고 밝혔다. 병원은 이들이 가장 많이 하는 수술이 '코 성형'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그 다음으로 이들이 가장 많이 받은 수술은 눈, 지방이식, 필러 보톡스, 윤곽시술 등이었다.

이들은 코를 키우는 수술이 아니라 주로 매부리코를 다듬거나 지나치게 큰 코를 낮춰 모양을 잡는 수술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양인 가운데 코 중간의 뼈와 비중격이 높은 형태가 많아 콧등이 불룩 솟은 '매부리코'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중동 환자는 600여명에 달한다. 올해는 이보다 더 늘어난 850명을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중동 지역 내 '한류 열풍'으로 '대장금'의 이영애, '주몽'의 한혜진과 같은 얼굴로 성형을 원하는 이란 여성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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