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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PO] 니퍼트 장원준 흔들 두산, 한국시리즈 가도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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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2017 KBO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1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두산 선발투수 니퍼트가 5회초 상대 스크럭스에 만루홈런을 허용한 후 허탈해하고 있다. 2017. 10. 17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잠실=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두산에 악몽이 찾아왔다. 가장 믿음직한 선발 원투펀치가 모두 무너졌다. 두산이 NC를 꺾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더라도 플레이오프(PO)에서 보여준 더스틴 니퍼트와 장원준의 부진은 걱정거리다.

두산은 지난 17일 잠실 구장에서 열린 NC와 PO 1차전에서 5-13으로 패했다. 무엇보다 포스트시즌에서 극강의 모습을 보인 에이스 투수 니퍼트가 무너지면서 패배한 것이 두산을 더욱 쓰라리게 했다. 니퍼트는 이날 경기 전까지 포스트시즌에서 14경기에 등판해 4승 1패, 1세이브, 방어율 2.53의 뛰어난 성적을 남겼다. 누구보다 두산에서 믿음직한 투수였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니퍼트는 5.1이닝 동안 8안타(1홈런) 6실점(5자책점)으로 부진했다. 삼진 9개를 잡아내긴 했지만 예년과 같은 막강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여기에 야수진의 실책까지 나오면서 니퍼트를 도와주지 못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18일 2차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니퍼트는 확신을 가지고 내키는 대로 투구를 했다. 그런데 1차전에서 니퍼트의 직구에 NC 타자들의 헛스윙이 안나오더라. 결국 실투를 NC 타자들이 놓치지 않고 공략한 것이 안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스포츠서울

2017 KBO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1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두산 선발투수 장원준이 2회초 1사 상대 지석훈에 좌중월홈런을 허용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2017. 10. 18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1차전을 내준 두산은 2차전 선발 투수로 장원준을 예고했다. 장원준은 올시즌 29경기에 나서 14승 9패, 방어율 3.14를 기록했다. NC를 상대로도 3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방어율 3.78로 나쁘지 않은 활약을 했다. 두산으로선 반격을 하기 위해 장원준의 호투가 절실했다. 하지만 장원준도 두산 코칭스태프의 믿음에 부응하지 못했다. 5.1이닝 동안 10안타 1볼넷 1삼진 6실점(5자책점)으로 무너졌다. 특히 NC 타선에 홈런을 3방이나 허용하며 난타 당했다. 올시즌 장원준이 한 경기에서 홈런 3방을 허용한 것은 이날 경기가 처음이다. 그만큼 팀에게도 본인에게도 충격이 컸다.

팀의 승패 여부를 떠나 두산으로선 가장 믿을 만한 선발 원투펀치가 모두 무너졌다는 점이 큰 걱정이다. 니퍼트와 장원준은 두산이 NC를 꺾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이후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해줘야 할 선발 투수들이다. PO에서 좋은 투구 내용을 선보여 승리의 기운을 가지고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하지만 두 투수 모두 부진한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이는 다음 경기 등판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예기치 못한 1, 2선발의 부진이 두산의 근심거리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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