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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내 여자친구에게 접근하지마” 격분해 전 연인의 남자친구 살해한 30대 남성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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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문수빈 기자] 강원도의 공사현장 숙소에서 전 여자친구의 남자친구를 살해하고 달아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평창경찰서는 17일 밤 11시19분께 평창군 대관령면 용산리의 한 공사현장 숙소에서 A(29)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최모(34)씨를 체포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공사장에 마련된 식당 겸 숙소에서 일하는 전 여자친구 B(34)씨와 함께 잠을 자던 공사장 근로자 A씨의 목을 흉기로 수차례 찌르고 달아났다. A씨는 B씨를 비롯한 주변 목격자의 신고로 강릉아산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과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사건 다음날인 18일 오전 11시께 경기도 오산의 한 렌터카 업체에서 차량을 반납하던 최씨를 붙잡았다.

경찰 조사에서 최씨는 범행 일주일 전인 지난 10일 B씨가 일하는 식당을 찾았다가 A씨와 말다툼을 벌이고 A씨에게 “내 여자친구에게 접근하지 말라”며 얼굴을 두 차례 맞았다. 이에 최씨는 A씨에게 앙심을 품고 범행을 꾸민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최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문수빈 기자 soobin_22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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