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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김성준의시사전망대] 이상돈 "안철수, 능력 있는 지도자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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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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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방송 : 김성준의 시사전망대 (FM 103.5 MHz 18:05 ~ 20:00)
■진행 : SBS 김성준 앵커
■방송일시 : 2017년 10월 18일 (수)
■대담 :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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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당 지지율, 5% 안팎… 실망스러워
- 안철수 대표, 능력 있다고 여겨지지 않아
- 비공개 여론조사, 당 정체성과 존재가치 상실을 스스로 인정
-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합당 가능성은 현재로선 제로
- 바른정당과 합칠 경우 지지율 20% 된다는 건 픽션
- 쓸데없는 여론조사로 당 가치 훼손… 누워서 침 뱉기 한 것
- 대부분 정책에 민주당과 보조 같이하며 100% 공조해야
- 安 서울시장 출마? 당선 가능성 있다고 보는 사람 거의 없어

▷ 김성준/진행자:

네. 김성준의 시사전망대 2부 진행하겠습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의 눈이 정계 개편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민의당 같은 경우에 지지율이 좀처럼 오르지 않아서 고민을 하다 보니 정계 개편 문제에 신경을 안 쓸 수가 없죠. 당에서 민심을 좀 파악하기 위해 어느 당하고 합치는 것이 좋은지 이런 여론조사를 비공개로 했다고 합니다. 결과가 나왔는데, 결과 내용이 무엇인지, 시사하는 바는 무엇인지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과 말씀을 좀 나눠보겠습니다. 이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

네. 안녕하십니까.

▷ 김성준/진행자:

우선 최근에 국민의당 지지율이 얼마나 나오고 있습니까?

▶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

한, 5% 안팎으로 알고 있습니다. 실망스럽죠.

▷ 김성준/진행자:

큰 변화가 없는 것이네요. 계속.

▶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

네, 큰 변화가 없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그 사이에 사실 대선을 치루고 나서 안철수 대표 체재도 들어섰고, 벌써 들어선 지 두 달이 되었고, 다들 보면 열심히 하시거든요. 그런데 왜 지지율이 이렇게 정체 상태일까요?

▶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

열심히 하신다고 하시는데, 그것이 반어법으로 비꼬는 것이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아닙니다. 그냥 솔직하게 열심히 하신다고 말씀드린 것입니다.

▶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

네. 그런데 반드시 열심히 한다는 것이 다 되는 것이 아닙니다. 카리스마 있는 리더는 열심히 하지 않아도 지지율이 올라가고 그런 것이죠. 저는 그래서 우리가 현재 저조한 지지율은 우리뿐 아니라 야3당에게도 공통된 문제라고 생각을 하고요. 우리 같은 경우는, 박근혜 정권 퇴출에 민주당과 같이 나섰던 정당으로서 말하자면 현 정권이 들어오는 데에도 우리가 토대를 닦은 부분도 일정 부분 있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에서 조금 씁쓸하게 생각합니다.

▷ 김성준/진행자:

그런데 지금 말씀하실 때 능력 있는 지도자는 열심히 하지 않아도 지지율이 오른다고 하셨는데, 그것은 그야말로 반어법으로 안철수 대표는 능력 있는 지도자가 아니라고 보시는 것인가요?

▶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

네, 좀 그런 측면이 있죠. 능력이 있다고 여겨지지 않는 것이죠. 과거에 박근혜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야당 대표할 때 또는 이명박 정권 당시에는 백의종군 하고 있었지만 지지율이 계속 높지 않습니까? 대중의 그런 판단은 어떻게 할 수 없습니다. 그런 것이 카리스마라고 우리가 흔히 표현하는 것이죠.

▷ 김성준/진행자:

이유야 어쨌든 간에 지지율 정체 상태가 계속 되고 있고. 그래서 아까 말씀하신대로 야3당 다 지금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는 것인데. 그래서 소위말해서 정계 개편, 다른 정당과 합치는 문제가 논의가 되고 있는 것 아닙니까?

▶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

그런데 그런 논의가 밖에서 보기에 평론가들이 하는 것인데. 그것을 우리 당 소속 의원이나 대부분 모르게 우리 당에서 비밀리에 여론 조사를 하고, 그것이 어떻게 언론에 노출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저는 대단히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그런 여론 조사를 했다는 자체가 당이 더 이상의 정체성과 존재 가치를 상실한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 아닌가. 저는 그것을 대단히 부적절한 조치였다고 봅니다.

▷ 김성준/진행자:

그런데 이것이 단순히 지지율만을 위한 정계 개편을 염두에 둔 여론조사라면 그런 문제를 말씀하실 수 있지만. 사실 어떤 면에서, 예를 들어서 우리나라에 정치권에 강력한 제3세력의 등장의 필요성, 이런 면에서 볼 때는 사실 어떻게 보면 비슷한 성향을 가진 중도 정당끼리의 통합도 필요한 것이라고 볼 수 있는 것 아닌가요?

▶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

예. 그것은 밖에서 필요하다, 필요하지 않다 말하는 것은 자유인데요. 지금 우리당의 분위기는 사실상 바른정당과의 합당의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거의 제로라고 봐야죠. 그 가능성은 바른정당도 두 개로 쪼개지는 데, 우리도 두 개로 쪼개져서. 쪼개진 나머지 나머지가 합친다는 이야기인데. 그 가능성은 없다고 봐야 합니다. 발생하지도 않은 일을 가지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죠. 저는 그렇게 봅니다.

▷ 김성준/진행자:

어쨌든 비공개 여론조사가 이슈가 되었기 때문에 그것 관련해서 몇 가지 질문을 좀 여쭙겠습니다. 그 전에 청취자 여러분들을 위해서 여론 조사 결과가 어땠는지 설명을 해드리면. 국민의당 국민정책 연구원이 지난 13일에서 14일 동안 한국리서치에 의뢰해서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를 한 것인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응답률은 13.6%. 자, 그런데 여기서 보니까 국민의당이 바른정당하고 합칠 경우에 정당지지율이 20%까지 오른다는 결과가 나왔단 말이죠. 이것은 지금 현재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지지율을 합한 것의 두 배가 넘어가는 것이거든요?

▶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

그런데 그것은 파악할 것이 있습니다. 지금 바른정당도 두 쪽이 난 상황에 있죠. 그리고 제가 말씀드린 바와 같이 우리 당도 바른정당에 남은 반쪽인지, 1/3쪽인지 모르겠어요. 거기가 합당을 지지하는 현역의원은 제가 볼 때 기껏해야 40명 중에 많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그렇게 남은 쪽, 남은 쪽 두 개 합친다고 해서 지지율이 20%가 된다고 하는 것은 완전한 픽션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그것을 질문할 때 왜 응답자들이 그렇게 긍정적으로 반응하느냐. 대중은 표면적 변화를 일시적으로 좋아하는 증상이 있습니다. 그래서 바른정당 창당할 때 지지율이 하늘을 찔렀어요. 그러나 다 쓸려 빠지지 않았습니까? 20% 등등 그런 것에 대해서 현혹되는 것은 우스운 일입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김성준/진행자:

지금 당 내 40명 의원 중에서 볼 때, 지금 이 의원님 말씀하신 것처럼 뜻을 같이하시는 분들이 몇 명이나 된다고 봐야할까요?

▶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

뜻을 같이 하다니요. 제가 무슨 뜻이 있습니까.

▷ 김성준/진행자:

다시 말해서 그런 바른정당과의 통합이라든지 정치공학적인 통합은 바람직하지 않다. 지금 말씀하시는...

▶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

그렇게 보는 의원들이 대부분이라고 보면 됩니다. 그리고 가능하지도 않는 일이고. 가능하지 않는 일을 우리 당의 연구원이 쓸데없는 여론 조사를 해서 당의 가치, 정체성을 훼손을 한 것이죠. 누워서 침 뱉기 한 것 같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그런데 안철수 대표 쪽은 벌써 움직임도 있고 그런 것 같던데요?

▶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

안철수 대표 쪽이 누군지 모르겠어요. 의원 한번 이름 대보세요. 어떤 의원이 그랬는지.

▷ 김성준/진행자:

아, 그것은 제가 댈 수가 있는 문제가 아니라서.

▶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

나도 몰라요. 아무도 모르는 일입니다. 그러니까 그것은 픽션입니다. 픽션.

▷ 김성준/진행자:

아 픽션이라고까지 말씀을 하시는군요. 그러면 반대로 민주당에서도 이미 정책 연대 같은 것을 제안하지 않았습니까? 국민의당에 대해서. 민주당이 제안한 정책 연대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

저는 정책 연대, 대부분의 정책에 대해서 저는 민주당과 보조를 같이 해야 한다고 봅니다. 무엇보다도 이명박, 박근혜 정권 때 그 엄청난 오만과 독선이 빚어낸 퇴행적인 정책, 그로인한 온갖 불법적인 것, 그것을 바로잡고 그 문제를 대처하는 데에서는 저는 민주당과 100% 공조해야한다고 봅니다. 다만 다른 부분이 좀 차이가 있지 않겠습니까? 최저임금이랄까 등등 어떤 경제 정책에 대해서는 의견이 다를 수 있겠죠. 저는 그래서 우리가 박근혜 정권을 퇴출시키는데 민주당과 공조를 한 우리 국민의당은 특히 구 정권에서의 퇴행적이고 불법적인 것을 바로잡는 작업에 대해서는 저는 100% 공조해야한다고 봅니다.

▷ 김성준/진행자:

그런데 민주당과의 공조를 정책적인 차원에서 말씀을 하셨는데, 사실 당 내 호남 의원들 특히나 중진 의원들 중에서는 민주당과의 정책 공조를 넘어서서 사실상 다시 민주당으로 들어가든지 합당을 해야 한다고 생각을 가지고 계시는 분들도 있는 것 같더라고요. 아무래도 내년 지방선거를 의식해서 하시는 것 같은데.

▶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

네. 그런데 사실 그런 분들이 몇 분 있을지는 모르겠는데요. 그런 것을 그 분들 스스로 그렇게 갈 가능성은 저는 없다고 봅니다. 그런 경우는 제가 말씀드린 바와 같이 우리가 이제 40명 의원들이 같이 도저히 한솥밥은 못하겠다고 이른바 분당 수순을 가게 되면 그런 의원들도 다소 나올 것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현재로서는 그럴 가능성은 대단히 희박하다, 그리고 대부분 의원들은 현재대로 우리가 국민의당을 잘 이끌고 가고 여당인 민주당과 공조할 것은 공조하고 차별할 것은 차별하고 그런 것이 옳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 제 판단입니다.

▷ 김성준/진행자:

그런데 그 5% 안팎의 정당 지지율을 가지고 내년 지방선거를 갈 때, 이거 쉽지 않을 것 아닙니까?

▶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

지방선거는 어차피 야3당이 다 어렵습니다. 또 국회의원 선거는 앞으로 2년 더 있지 않습니까? 그때는 또 다른 상황이 있을 것으로 보고, 또 그런 우리가 지방선거 이후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면 된다고 봅니다. 현재로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합집산 하는 것은 저는 자멸의 길로 가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 김성준/진행자:

그럼 지방선거 이야기 나온 김에, 안철수 대표가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것은 지난번에도 한번 얼핏 말씀하신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

출마하는 것은 자유라고 봅니다. 그러나 여론조사 추위나 객관적으로 볼 때 당선가능성이 있겠는가, 있다고 보는 사람은 거의 없지 않습니까? 그건 다 아시지 않습니까. 그 이상 제가 더 드릴 말씀이 없네요.

▷ 김성준/진행자: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

네.

▷ 김성준/진행자:

네. 지금까지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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