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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2017 로마 한국주간' 내주 개막…"다양한 한국 면모 伊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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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원 개관 1주년 맞아 공연·전시·세미나 망라한 다채로운 행사

(로마=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이탈리아 로마에 정치부터 경제, 문화 예술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면모를 종합적으로 소개하는 장이 펼쳐진다.

주이탈리아 한국대사관(대사 최종현)과 한국문화원(원장 이수명)은 이달 24∼27일을 '2017 로마 한국주간'으로 지정해 한복패션쇼, 조각보 전시회, 중소기업 협력 세미나, 국악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한국주간은 오는 24일 양국 중소기업간 교류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중소기업 협력 세미나'로 막이 오른다.

중소기업 협력은 지난 달 유엔총회를 계기로 이뤄진 문재인 대통령과 파올로 젠틸로니 이탈리아 총리의 정상회담에서 중요하게 다뤄진 주제로, 이날 한국문화원에서 열리는 세미나를 통해 양국은 중소기업 간의 기술과 인력 노하우를 공유하고, 교류 가능성을 모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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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로마 한국 주간'을 알리는 포스터



둘째 날인 25일에는 한국문화원에서 쌈지사랑규방공예연구소와 공동 주최하는 '손 끝에서 한땀 한땀 피어나는 조각보' 전시회가 개막한다. 38명의 작가가 출품한 형형색색의 조각보가 내달 15일까지 전시된다.

아울러 이날 이선영 한복디자이너 초청 한복패션쇼도 무대에 오른다. 왕실한복과 퓨전한복 60여 벌이 소개되는 이날 패션쇼에서는 양국의 협력을 기원하며 태극기와 이탈리아 국기를 새겨넣은 한복도 선보인다.

26일에는 주이탈리아대사관과 이탈리아 국제문제연구소가 공동 주최하는 공공외교 포럼 '이탈리아와 한국: 기회와 도전'이 진행된다. 양국 전문가들이 북한의 연쇄 도발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응, 한국과 이탈리아의 협력 증진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이날 저녁 한국문화원에서는 국립국악원 단원 등으로 이뤄진 공연단이 전통 국악공연으로 한국문화원 개원 1주년 축하 무대를 꾸민다.

27일에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임채열 씨가 한국 여성들과 K팝 스타의 화장법을 소개하는 'K팝 스타 화장법 따라하기' 순서가 이어진다.

이밖에 한국 주간 내내 다도와 다식체험, 전통매듭·다기보 만들기 등 다양한 문화 체험 행사를 곁들여 이탈리아 현지인들에게 다가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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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0월 진행된 주이탈리아 한국문화원 현판식 [주이탈리아 한국문화원 제공]



최종현 이탈리아 대사는 "한국주간 행사에 이탈리아 국민이 많이 찾아와 한국을 더 많이 느끼고 알게 되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작년 10월26일 유럽 10번째 한국문화원으로 문을 연 이탈리아 한국문화원은 특화된 한식 행사와 한지 사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색깔의 문화행사를 선보이며 개관 1년 만에 이탈리아 문화예술계와 지역 주민 사이에 안정적으로 뿌리를 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ykhyun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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