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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시진핑 집권 2기]②시진핑 2기 이끌 차기 지도부 '새 얼굴'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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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 상무위원 명단 놓고 예측 분분…후춘화·천민얼, 차기 지도자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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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집권 2기의 시작을 알리는 중국 공산당 제19차 전체대표대회가 18일 개막한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비롯해 중앙 정치국 상무위원, 전현직 공산당 간부들이 당대회에 참석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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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18일 제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회의(당 대회)가 개막하며 시진핑의 집권 2기가 시작됐다.

지난 5년의 집권 1기 성과를 강조하고, 향후 5년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자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장장 3시간 24분의 연설을 통해 강력한 1인 권력 체제를 과시했다.

아울러 치국이정(治國理政) 이론의 당장(당헌) 반영과 함께 새 정치국원과 상무위원 임명을 통해 시진핑 집권 2기를 이끌어갈 지도부 선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전 선출된 주석단(243명), 그중 상무위원회 소속 42명이 전국 당원 8875만 명을 대표해 회의를 주도하게 된다.

이후 중앙위원회 구성을 위한 선거가 실시된다. 당 총서기, 정치국 위원, 정치국 상무위원 선출을 위한 1차 전체회의는 25일로 예정되어 있다.

중앙위원 200여 명과 궐석 대비 후보위원 170여 명이 차액(差額) 선거 방식(후보자를 선출자보다 더 많이 내세워 낙선자가 나오도록 하는 방식)을 적용해 계파 간 담합 가능성을 사전에 배제하고 부적격자를 걸러낸다.

후보자 찬반투표를 통해 10%를 탈락시키는 구조로 진행되며 선출된 25인의 정치국 위원들은 상무위원 7명을 뽑게 되고, 이때 상무위원 7명은 사실상 사전에 내정된 인사를 중앙위원회 차원에서 추인하는 형식으로 선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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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후보군. 그래픽 = 이진경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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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상무위원 중 67세는 유임, 68세는 은퇴 원칙에 따라 시 주석과 리커창 총리를 제외한 나머지 상무위원은 퇴임이 예정되어 있는 상황.

이번 당 대회를 앞두고 새 상무위원 유력인사로는 천민얼(陳敏爾) 충칭시 서기와 후춘화(胡春華) 광둥성 서기를 위시해 리잔수(栗戰書) 중앙판공청 주임, 왕후닝(王寧) 중앙정책연구실 주임, 왕양(汪洋) 부총리, 자오러지(趙樂際) 중앙조직부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앞서 일본 요미우리 신문의 지난 8월 보도에 따르면 68세를 넘긴 왕치산 당 중앙기율검사위 서기의 퇴임 예상과 함께 시진핑, 리커창 외에 천민얼, 왕양, 한정, 후춘화, 리잔수의 정치국 상무위원 승진을 예측한 바 있다.

시진핑 집권 2기를 이끌 차기 지도부는 25일 정오께 시 주석과 함께 모습을 드러내고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며, 이때 이들의 입장 순서가 곧 권력서열로 풀이된다.

한편 당 대회를 앞둔 지난 16일 대만 정치대 국제관계센터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황신하오(黃信豪) 대만사범대 교수는 “시 주석이 후계자를 지명한다면 후춘화와 천민얼일 가능성이 크며 후계자를 지명하지 않는다면 19기 정치국 상무위원은 5인으로 줄어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예측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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