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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기초생활수급자 70대 독거노인 숨진 지 2개월여만에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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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배동민 기자 = 기초생활수급자인 70대 독거노인이 자택에서 숨진 지 2개월여 만에 발견됐다.

19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3시10분께 광주 서구 농성동 한 다세대주택 2층에서 김모(78·여)씨가 숨져 있는 것을 서구청 사회복지사 공무원과 119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담당 공무원은 경찰에 "연락이 닿지 않아 119에 신고한 뒤 현관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보니 김씨가 숨져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7월31일 김씨가 힘이 없고 몸을 가누지 못해 한방병원에 데려가 영양제를 맞춘 뒤 연락이 되지 않았다"는 주변 사람들의 진술과 시신의 부패 상태로 미뤄 김씨가 숨진 지 2~3개월 된 것으로 보고 있다.

기초생활 수급자인 김씨는 다른 가족들과 연락이 닿지 않아 혼자 외롭게 생활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서구청 사회복지사의 도움을 받아왔지만, 최근 인사로 담당 직원이 바뀌면서 복지 사각지대에 놓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김씨의 사망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gugg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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