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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삼성, '스마트싱스'로 IoT 플랫폼 통합…"모든 것 연결·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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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IoT로의 전략적 변화 모색, 구글과 AR 파트너십도 강화

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삼성개발자 회의에서 기조연설하는 삼성전자 고동진 사장 [삼성전자]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 "모든 것을 연결하고, 누구와도 공유하겠다."

삼성전자는 18일(현지시간)부터 19일까지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17'에서 개방과 연결성을 강조한 통합 사물인터넷(IoT)과 향상된 인공지능(Al) 비서 빅스비 2.0을 공개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고동진 사장은 키노트 연설에서 "삼성전자는 모든 카테고리의 제품들을 서로 연결하고 소통하게 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더욱 혁신적이고 편리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양한 파트너, 개발자들이 더욱 쉽고, 빠르고, 안전하게 참여해, 수십억 개의 삼성 제품과 서비스들을 통해 개방적이고 혁신적인 에코시스템을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는 장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 세계 기업 가운데 사물인터넷의 인공지능화를 시도하는 데 있어서 삼성보다 나은 기업은 없다"고도 했다.

그는 특히 흩어져 있던 '스마트싱스', '삼성 커넥트', '아틱(artik) 클라우드'를 '스마트싱스'라는 단일 IoT 플랫폼으로 통합하겠다고 선언했다.

하나의 솔루션으로 모든 디바이스의 IOT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이날 연설 내내 '커넥티드 싱킹(연결된 생각)'을 강조하면서 분산된 역량을 집중시켜 브랜드 파워를 키워나갈 것임을 밝혔다.

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 스마트폰을 넘어선 사물인터넷의 AI를 선언하는 고동진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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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에 편중돼 있다는 지적을 받았던 삼성전자가 스마트싱스를 앞세운 사물인터텟으로 무게 중심을 옮겨가겠다는 전략적 변화가 이번 개발자회의의 핵심 키워드로 보였다.

삼성은 AI 인공지능 비서 빅스비를 사물인터넷의 에이전트로 내세울 것도 분명히 했다.

특히 삼성은 스마트 싱스 클라우드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를 개발자들에게 공개해 '머지 않은 미래에' 삼성 제품이 아니더라도 어느 기기에서든 삼성의 사물인터넷 서비스 '스마트싱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개발자회의에서 삼성전자는 기존 아틱 0·5·7 시리즈에 보안 성능을 한층 강화한 새로운 IoT 보안 시스템 모듈 '아틱™ s-SoMs'(Secure System-on-Modules)도 선보였다.

이 보안 모듈은 스마트 홈, 스마트 빌딩, 스마트 공장 등에 사용되는 센서, 컨트롤러, 게이트웨이 등 광범위한 IoT 애플리케이션에 활용되는 제품으로 디바이스와 데이터의 보호, 안전한 통신 기능 등 한층 더 강화된 보안 기능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아틱™ s-SoMs를 11월 말부터 전 세계 아틱 파트너사를 통해 공급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가상현실(VR)에 이어 증강현실(AR) 분야에서도 구글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개발자들은 구글의 증강현실 개발 플랫폼 'AR코어(ARCore)'를 사용해 갤럭시 S8, 갤럭시 S8+, 갤럭시 노트8 사용자들에게 증강현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IT 전문매체 더버지는 "삼성과 구글의 AR 파트너십은 애플의 AR키트에 대항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kn020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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