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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北, SLBM 탑재·운용할 신형 잠수함 건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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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북극성-2형' 미사일 연속 발사 장면./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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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운용하기 위한 신형 잠수함을 건조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8일(현지 시각) 미국 외교 전문매체 디플로매트는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미군 정보기관이 최근 함경남도 신포조선소에서 이 같은 정황을 포착하고 계속 감시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이 새로 건조 중인 잠수함은 디젤과 전력이 동력원이며 함폭은 약 11m, 최대 수중 배수량은 2000t 이상으로 추정된다. 이는 북한 해군이 나진급 프리깃함을 건조한 이후 가장 큰 크기의 군함이라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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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23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국방과학원 화학재료연구소를 시찰하는 모습. 왼편에 ‘화성-13’이라고 적힌 그림판과 오른편에 ‘수중전략탄도탄 북극성-3’이라고 적힌 그림판이 보인다./노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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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정보기관은 이 잠수함이 현재 북한의 유일한 SLBM 운용 잠수함인 고래급 탄도미사일잠수함(SSB)의 뒤를 이어 신형 SLBM을 탑재·운용하는 주력 잠수함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북한은 지난 8월 말 고체 연료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SLBM ‘북극성-3형’의 구조도를 공개한 바 있다.

미군 측은 북한의 신형 잠수함을 ‘신포-C’로 자체 명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플로매트는 “평시에 기항 위치가 잘 알려진 고래급 잠수함 하나로는 전시에 생존력이 부족할 수 있다”면서 “북한은 내년부터 복수의 잠수함을 운용해 ‘해상기반 억제력’을 확보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도 지난달 21일 촬영된 신포조선소 위성사진 판독 결과를 발표하면서 잠수함 추가 건조 가능성을 제기했다.

[최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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