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새 경호차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문 대통령을 비롯해 김정숙 여사, 국빈 등이 이용하게 될 제네시스 EQ900 5.0 GDi 리무진 프레스티지의 차량 가격은 대당 1억5400만원이다. 그러나 고가의 경호장비가 탑재되면서 대당 평균 5억9950만원의 가격이 책정됐다. 청와대는 새 차량을 구입하면서 내구연한이 도래한 승용차 3대를 처분했다. 청와대는 처분한 내용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지난 5월 취임 이후 에쿠스 리무진 시큐리티와 벤츠 S600 가드 등을 경호차로 사용해 왔다. 이 중 에쿠스 리무진은 역대 대통령이 이용한 최초의 국산 경호용 차량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 때인 2009년 현대차가 청와대에 기증했다. 에쿠스 차종은 이 전 대통령의 퇴임식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취임식, 문 대통령의 취임식 때 사용됐다. 정부는 에쿠스 차종을 2013년 반기문 당시 유엔 사무총장에게 증정하기도 했다.
에쿠스 경호차량은 고성능 폭약 15㎏이 옆에서 터지거나 AK-47 수준의 소총 공격을 막아낼 방탄 능력을 갖췄다. 독가스 공격이나 화재 발생에 대비한 산소 공급 및 소화장치, 야간 운전 시 적(敵)의 시야에서 빨리 벗어나기 위한 긴급 소등 및 야간 운전용 적외선 투시 장치, 화재 진압 시스템, 컴퓨터, 통신시설 등도 장착됐다. 또 타이어 4개가 전부 터져도 시속 80㎞로 30분 이상 달릴 수 있다.
청와대가 새로 구입한 제네시스 차량의 경호 능력에 대한 정확한 정보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메르세데스 벤츠 S600을 개조한 S600 가드 방탄차를, 노무현 전 대통령은 BMW 시큐리티 760Li를 이용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벤츠 S600 풀만 가드와 BMW 시큐리티 760Li 방탄차를 함께 사용했다. 2009년 현대차가 에쿠스 리무진을 기증한 뒤부터는 에쿠스를 많이 활용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처음으로 취임식부터 국산차 에쿠스를 탔던 첫 대통령이었다.
강태화 기자 thkang@joongang.co.kr
▶모바일에서 만나는 중앙일보 [페이스북] [카카오 플러스친구] [모바일웹]
ⓒ중앙일보(http://joongang.co.kr) and JTBC Content Hub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