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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운명의 3차전' 두산 보우덴-NC 해커, 외인 맞대결 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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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선발 맞대결을 벌이는 마이클 보우덴(왼쪽)과 에릭 해커.


(서울=뉴스1) 맹선호 기자 = 플레이오프(5전3승제) 3차전은 외국인 선발들의 맞대결로 시작한다.

두산과 NC는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을 마치고 3차전 선발 투수를 예고했다.

김경문 NC 감독은 에릭 해커라고 공개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경기에 앞서 선발 로테이션을 밝혔는데, 이에 따르면 우완 마이클 보우덴이 나선다.

현재 시리즈 전적은 1승1패 동률. 두산은 2차전에서 NC를 17-7으로 잡고 1차전 5-13 대패를 설욕했다.

플레이오프의 분수령이 될 3차전. 자체 중압감만으로도 힘든 경기이지만 1~2차전에서 대량득점이 쏟아지면서 선발투수들은 더 큰 부담을 안게 됐다.

NC의 선발은 해커. 올해로 NC에서만 5년째를 맞는 해커는 정규시즌에서 26경기에 나와 12승7패,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했다.

두산전 전적은 더욱 빼어났다. 2경기에 나와 1승1패를 기록했지만 평균자책점은 2.77(13이닝 4자책)에 불과하다.

더구나 이번 가을에 기세가 좋다. 해커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과 5차전에 선발로 나와 13⅓이닝 1실점 호투를 보이며 시리즈 MVP까지 수상했다.

최근 NC 벤치는 빠른 투수 교체로 불펜 다툼을 이어가고 있는데 해커에게만큼은 긴 이닝을 맡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맞서는 두산 선발은 보우덴. KBO리그 2년 차를 맞는 보우덴은 이번이 두 번째 포스트시즌 등판이다. 지난해 NC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 등판, 7⅔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올 시즌은 부상으로 전반기에 휴식을 취했다. 후반기 들어 본격적으로 나서 총 17경기에서 3승5패(평균자책점 4.64)를 기록했다. NC전은 단 한 번이었는데 6이닝 2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보우덴이 올해 보여준 모습은 지난해 리그에서 18승을 올리던 위력적인 모습과는 차이가 있다. 하지만 1~2차전에서 보여준 두산의 화력지원이 있다면 승리를 노려봄 직하다.
ma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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