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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PO2] '쾅!쾅!쾅!' 잠실 수놓은 홈런쇼, 결국 두산이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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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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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잠실 경기라고 믿을 수 없는 홈런쇼, 마지막에 웃는 쪽은 두산 베어스였다.

두산은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NC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17-7로 승리했다. 1차전을 NC에게 내줬던 두산이었지만 이날 승리를 거두며 시리즈 전적 1승1패를 기록,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고 3차전이 열리는 마산으로 향한다.

선취점은 두산 쪽에서 먼저 나왔다. 3번타자 박건우가 NC 선발 이재학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솔로 홈런으로 1-0의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두산의 리드는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점수를 내준 NC는 2회초 곧바로 지석훈의 홈런으로 균형을 맞췄다. 지석훈은 장원준의 속구를 공략했다.

점수도 금방 뒤집혔다. 이번에도 홈런이었다. 지석훈의 홈런 뒤 손시헌이 두산 3루수 허경민의 실책으로 나가있는 주자 1루 상황, 김성욱이 장원준의 초구 122km/h 커브를 받아쳤다. 이 타구는 좌측 담장을 넘겼고, NC가 3-1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NC는 3회초 나성범의 내야안타와 스크럭스의 2루타를 묶어 4-1로 달아났다.

이재학이 3회말 김재환에게 동점 스리런을 허용하면서 4-4가 됐지만 NC의 해결책은 역시 홈런이었다. 여전히 마운드에는 장원준, 나성범은 장워준의 초구 136km/h 슬라이더를 공략해 외야를 완벽하게 반으로 쪼개는 중월 홈런을 날렸다.

분위기가 NC 쪽으로 기운 듯 보였지만 두산은 믿을 수 없는 만루홈런으로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6회말 무사 만루 상황. 최주환이 바뀐 투수 제프 맨쉽을 상대로 2구 145km/h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쳤고, 빨랫줄 같은 타구로 담장을 그대로 넘겼다. 점수는 8-6으로 단숨에 뒤집혔고, 여기에 김재환이 또 한 번 홈런을 쏘아올리며 이날 멀티홈런 경기를 완성했다.

7회초에도 스크럭스의 추격하는 솔로 홈런까지 터지면서 이날 잠실에서는 무려 8개의 홈런이 터졌다. 역대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 홈런. 홈런으로 선취점을 내준 뒤 홈런으로 점수를 뒤집는 데 성공한 NC였지만, 두산 역시 대포로 전세를 역전시켰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잠실, 김한준,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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